한국카리타스, 북한에 무균 씨감자 배양시설 세웠다

200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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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천주교계 구호기구인 한국 카리타스는 최근 평양 농업과학원에 씨감자 무균종자를 배양할 수 있는 배양시설을 준공했습니다. 이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초기 단계에 하루 10만개의 무균종자가 생산이 된다고 한국 카리타스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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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농업과학원 건설된 씨감자 무균종자 배양시설 - 한국 카리타스

남한 천주교회 지원단체인 한국 카리타스는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무균종자배양시설 제공에 관해 지난해 11월 합의하고, 지난 9월 8일 평양시 인근 농업과학원 본부에 조직배양을 통해 씨감자를 생산하는 무균종자 배양시설 공사를 마쳤습니다. 한국 카리타스 신혜영 국제협력 담당은 이 시설에서 1세대 씨감자를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혜영: 무균으로 감자를 사용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이 배양시설에서는 1세대 씨감자를 만들기 위해서 세포를 가지고 배양을 시켜서 1세대 씨감자를 만들어 내는 연구소의 개념이거든요. 그것을 편하게 부르기 위해서 무균종자배양시설이라고 저희가 이름을 붙였고요.

이 시설 내에서 우선 무균상태에 있는 세포를 떼어서 배양용기에 넣고, 배양액을 부어 넣어서 그 안에서 세포가 커나가고 또 이것을 계속 분열을 시킨 다음에 이것을 다시 온실에 심어서 거기서 1세대 씨감자를 만들어 내는 그런 체계를 갖추고 있는 시설이거든요.

씨감자 배양시설은 한 개의 조직 배양동과 3개의 비닐하우스로 된 씨감자 생산동 그리고 한 개의 자재창고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특히 이 씨감자 생산시설은 조직배양 방식을 택함으로써 노지재배 과정이 생략돼 종자 증식이 빨라 북한의 식량난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한국 카리타스는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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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영: 시설은 연 건평 151평이고 배양실은 90평으로 되어 있고, 이것이 잘 가동되면 하루 10만개 정도의 무균종자가 생산이 됩니다. 또 2년차부터는 하루 30만개의 종자 생산이 가능해집니다. 앞으로는 1년간 1억개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시설입니다. 이렇게 되면 적어도 북측의 3개도 정도의 식량자급을 가능하게 만드는 시설입니다.

생산된 씨감자를 3세대까지 증식을 한 뒤에 북한 농민들에 분배를 할 경우 앞으로 4년 뒤에는 2-3개 도의 식량자급을 이룰 감자씨 종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카리타스측은 무균종자배양시설 건립과 동시에 지난 8월부터 남측 감자 전문가들이 북측을 방문해 배양기술 전수를 이미 마친 상태입니다. 사업규모는 미화로 약 60만 달러가 책정이 됐으며 올해 20만 달러가 건설비와 배양시설 등에 사용이 됐습니다.

신혜영: 한국 돈으로 대략 6억 원 정도가 들어간 사업이고 이 사업을 하기 전에 북측과 논의를 한 것은 2004년 하반기부터 시작이 됐었고 구체적으로 이 시설과 관련해서는 2005년 초부터 한국에서 조립식으로 이미 대략적으로 지어서 북측에서 보내서 현지에서 조립을 한 것입니다. 북측에서 작업을 한 것은 2달 정도 됩니다.

씨감자 배양이 북한에서 성공을 거둘 경우 남한 천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는 북측에 100핵타 넓이 토지를 임대해 감자 시범재배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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