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한인들 “월드컵때 남북 모두 응원”

남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월드컵 대회의 참가 자격을 함께 얻자 대회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인들은 겹경사라며 응원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0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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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44년 만에 월드컵 대회의 참가 자격을 획득하자 남아공에 사는 한인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을 위한 응원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비겨서 B조 2위로 B조 1위인 한국과 A조 1위와 2위인 호주와 일본과 함께 2010년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인회 임창순 사무총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전화통화에서 남아공의 한인들이 남북한의 동반 출전을 반기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임창순:공동 진출을 했으면 좋겠다 그랬지 사실은 공동 진출을 할 거라는 예상을 못 했거든요. 남한은 100% 진출할 거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응원 계획을 세워왔는데 북한까지 진출할 줄은 생각 못했습니다.

19회째를 맞는 월드컵 축구 대회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기는 처음입니다. 월드컵 대회는 주로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렸고 17회 대회였던 2002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를 했습니다.

임 사무총장은 남아공에는 남한에서 온 약 7천 명의 한인이 있지만 북한 사람은 기업에 연수 중이거나 유학 온 소수만 있어 조직적인 응원을 하기 어려운 형편이므로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는 남북한 선수들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창순:한인들은 남한, 북한 이런 거 따지지 않거든요, 선수들이 먹을 김치를 담가서 지원할 계획이고 응원 도구는 한국에서 지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응원단을 조직해서 경기장을 직접 찾거나 실내의 다른 장소에 모여서 단체 응원을 할 계획입니다.

임 사무총장은 다음 달 중순에 열릴 한인회 회의에서 구체적인 응원 계획을 논의한다고 전했습니다. 임 사무총장은 남아공에 한국이나 북한에 관해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최대 관심사인 월드컵 대회의 출전으로 남북한을 보는 남아공 사람들의 시선도 달라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9일 현재 월드컵에 참가할 자격을 획득한 나라는 아시아의 4개 나라와 유럽의 네덜란드 그리고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총 6개 나라입니다. 나머지 28장의 진출권은 11월까지 진행될 대륙별 예선에서 결정됩니다.

전 세계 32개 나라가 대륙별 예선을 통과해 출전하는 월드컵 대회는 내년 6월12일부터 한 달 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9개 도시 10개 구장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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