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탈북자들, 자녀동반 구조요청


200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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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있는 여성 탈북자들이 남한의 탈북자관련 단체에 자녀와 함께 구조해 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고 남한의 두리하나 선교회 천기원 목사가 31일 자유아시아 방송에 밝혔습니다. 특히 여성 탈북자들은 중국에서 팔려 다니는 과정에서 낳는 아기는 국적이 없어 남한 정부가 이런 자녀를 동반하는 여성 탈북자들의 남한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천 목사는 말했습니다.

남한의 탈북자 지원단체인 두리하나 선교회는 중국의 탈북자들로부터 딱한 사연과 함께 구조를 요청하는 인터넷 전자우편을 많이 받고 있는데 특히 어린자녀를 둔 탈북여성과 그 가족들이 자녀들과 함께 구해 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기원 목사: 한 가족 4명인데 어머니 언니 사연을 알린 당사자 2살 먹은 조카가 있습니다. 문제는 아이를 데려 올수 있는지 언니가 팔려 다니는 상황에서 태어난 아이로 아이가 나중에 알고 보니 북한출신이 아니고 중국에서 조선족을 통해 난 아이 인데 한국정부에서는 받아주지 않아요. 이런 경우 일가족 모두를 안 받아 들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구조요청을 한 당사자의 이 메일 편지내용 중 일부를 전해 드립니다. 2000년 4월에 중국으로 탈출했다 북송되어 북한 집결소에서 보위부로 그리고 끔찍한 감옥 생활을 거쳐 다시 중국으로 탈출하면서 어머니와 언니가 팔려가는 등 헤어 졌다 다시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편지: 두 번째로 중국으로 탈출해 무사히 친척집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어머니와 언니를 만날 날을 기다리다 어머니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어머니는 중국에 와서 어느 홀아비한테로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너무 검열이 심해 도저히 살 수가 없어 동강 으로 옮겼다가 연락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언니는 거의 2년만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사연을 들어보니 언니는 두만강을 건너와서 젖은 옷을 갈아입다 붙들려 도문 병방대로 가게 되었는데 인물이 예뻐서 풀려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변방대 사람이 언니를 흑룡강 성에 팔아먹었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어머니와 언니를 만났지만 경제조건도 안되고 같이 있으면 다 같이 붙들린다고 해서 다시 헤어졌는데 언니와 어머니는 산둥성 하북성 등지로 또다시 팔려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천 목사는 이렇게 여러 번 팔리는 과정에서 언니는 아이를 낳았고 가족들이 다시 만나게 되어 구조요청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 목사: 중국 감옥소 북한 감옥소의 얘기 등을 자세히 보냈는데 너무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났습니다. 중국에서 여성들은 어쩔 수 없이 거의 팔려가거나 남자들이 보호해 주지 않으면 살아 갈 수 없어 어쩔 수 없는 환경 때문에 태어난 아이인데 탈북여성들이 중국에서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해 태어나는 아이들이 90% 이상입니다.

그는 이어 이 가족 이외에도 3명의 아기들의 긴급구조 요청이 있지만 이들 역시 같은 상황 이라는 것입니다.

천 목사: 전부 2살 1살 아이로 조선족 아이들이다 보니 아이들은 탈북자로 인정을 받지 못해 한국정부에서 받아들여 주지를 않아요. 3명의 아기들은 국적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런 아이들이 수 백 명이 됩니다.

이렇게 남한정부가 이런 탈북여성들을 자녀와 함께 받아들이지 않자 아이만 남겨두고 엄마만 남한으로 들어오고 있어 또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천 목사는 말합니다.

천 목사: 4가족의 경우 언니가 먼저 와서 국적을 회복한 다음 친자확인을 해서 오는 것은 시간이 너무 걸리고... 정부에서 안 받겠다고 하니까 문제가 발생합니다. 본인이 원해서 낳은 것도 아니고 자식을 어떻게 떼어 놓습니까 천륜입니다 그 아이들 때문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이를 떼어놓고 지금 한국에 와서 그 아이들 때문에 또 다른 아픔으로 울고 있는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들도 많아요.

자녀를 두고 온 탈북여성들은 남한에 살면서도 드러내지도 못하고 다시 중국의 자식을 찾기 위해 애를 태우며 정착금을 모두 날리고 남한 적응생활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며 천 목사는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천 목사: 우리나라 헌법에 탈북자는 북한출신도 우리나라 국민 이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인 법적 취득을 받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조선족과 결혼하면 중국 사람으로 되는 문제라 이런 일이 생겨 한국정부가 현실적으로 판단해 의지만 가지면 될 수 있습니다. 천륜문제로 해결해 주어야 하는데 탈북자 자체도 받아주지 않으려고 하는 나라가 이런 문제까지 관심을 쓰겠나하는 절망적인 생각입니다.

남한정부는 이에 대해 엄격히 법률을 적용하고 있어 중국에서 3국으로 탈출해 남한 입국 과정에서 중국에서 낳은 아이 문제로 다시 쫓겨 가는 일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천 목사: 지난해만도 3국에 간 우리 사역자가 그런 아이는 받을 수 없다고 해서 내 ?아 목숨을 걸고 3국으로 왔는데 다시 중국으로 들어간 사연도 있었고 그런 사람을 1년2년 간 보내 주지 않아서 3국에서 2년 만에 들어온 경우도 있고 알려지지 않은 탈북자들의 어려움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천 목사는 이렇게 어린자녀를 두고 온 탈북 여성들은 현지에 남은 자녀들이 이리 저리 팔리는 등 탈북자라는 신분 때문에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원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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