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위스 회사, 개인 북한 WMD 확산 지원 지목

200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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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는 30일 스위스의 한 회사와 이 회사의 스위스인 사장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지원한 혐의로 지목했습니다. 앞으로 이들은 미국 내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인이나 기업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미국 재무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회사는 스위스의 소매업체 ‘코하스AG(Kohas AG)’입니다. 이 회사는 공업용 물품을 취급하는 소매업체로 재무부는 이 회사가 재무부로부터 대량살상무기 확산연루 기업으로 지목된 북한의 조선룡봉총회사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이와 함께 코하스AG사의 스위스인 사장 제이콥 스타이거(Jacob Steiger) 씨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지원한 혐의로 지목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재무부의 몰리 밀러 (Molly Miller)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코하스AG사는 북한군의 유럽 내 기술 중개인 역할을 하면서, 무기 용도로 쓰이는 물품을 조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하스AG와 스타이거 씨는, 회사가 창설된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활동에 관여해 왔다고 밀러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Miller: KohasAG acts as a technology broker in Europe for the N. Korean military and has procured goods with weapons-related applications.

재무부에 따르면 코하스AG의 주식의 반 정도는 북한의 조선룡봉총회사의 자회사로 알려진 조선영광무역회사가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반은 제이콥 스타이거 씨의 몫입니다. 미 재무부의 이번 조치는 대량살상무기를 확산에 직접 관여했거나 이를 지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의 자산을 동결시키도록 하는 미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이번 조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활동에 직접 연루된 북한 기업이나 개인들 뿐 아니라 이를 지원한 제3국 기업과 개인에게 취해졌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밀러 대변인은 북한과 스위스 회사 간의 거래망 발견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위해 아시아 지역을 넘어선 방대한 거래망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Miller: I think it shows that (02:48) N. Korea does depend on a vast network, and the network does extend beyond Asia.

그는 따라서, 미국 재무부가 계속해서 이 같은 거래망을 추적하고,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지원한 개인이나 회사의 행위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량살상무기 확산지원 기업으로 지목되면 미국 내에서 발견되는 모든 자산이 동결됩니다. 또한, 미국인들이 해당 회사나 소유주와 거래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지난해 10월. 북한의 조선룡봉총회사와 조선광업무역회사, 그리고 단천은행의 자회사들인 해성무역과 조선부강무역, 조선종합설비수입, 조선국제화학합작, 조선광성무역, 조선영광무역, 조선연화기계합작, 또 토성기술무역 등 모두 8개 회사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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