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시리아 핵협력 규명해야

미국이 북한과 시리아간의 핵거래 의혹을 공식 확인함에 따라 북한 핵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송영대
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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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페리노 대변인은 지난 24일 「북한이 비밀리에 시리아의 핵활동에 협력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시리아는 2007년 9월 6일까지 플루토늄을 생산 할 수 있는 원자로를 동부지역 사막에 비밀리에 건설 중 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마이클 헤이든 미 중앙 정보국장은 미 하원 정보위원 등을 상대로 비공개 브리핑을 했습니다. 브리핑에서 헤이든 국장은 이스라엘이 폭격한 시리아 핵시설 사진과 현장에 북한 사람들이 있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 등을 보여주었으며, 시리아 원자로의 디자인과 연료봉 숫자 등이 북한 영변 원자로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자들은 북한 과학자가 시리아 과학자와 함께 있는 문제의 사진을 공개했으며, 그의 신원은 「전지부」라는 이름의 영변 핵연료제조공장 책임자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자료들은 북한이 자체 핵무기 개발에 그치지 않고 세계의 화약고인 중동에 까지 핵확산을 시도했다고 판단 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들 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그동안 북한이 대 시리아 핵 협력설이 꾸준히 제기되었으나 북한은 「미친 놈 들이 만든 소리」라고 부정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북한 핵과학자의 사진까지 공개된 이 마당에 북한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궁금합니다. 중요한 것은 북한이 더 이상 부인해 보았자 손바닥을 갖고 하늘을 가리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하겠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북한 당국은 이제라도 사실을 시인하고 국제사회에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북한은 지난해 「10.3합의」에서 핵 물질, 기술 및 노하우를 다른 나라에 이전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공습이 없었다면 북한-시리아간 핵 협력은 계속됐을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이 다른 나라의 핵 개발까지 지원했다면 자체 보유한 핵무기를 폐기할 것이라고 믿기도 어렵게 됐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6자회담의 「2.13 합의」에 따라 핵 신고를 할 경우 진실하고 정확한 신고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검증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또 아울러 지난번 싱가포르에서 미국과 북한간에 북한의 농축우라늄과 시리아 핵 협력 문제에 대해 북한이 「간접시인」 하는 방향에서 타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북한의 농축우라늄과 시리아 핵협력에 대해 미국이 북한 대신 신고하고 북한은 이를 인지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핵문제에 대한 정확한 신고를 명시한 작년 「10.3합의」와 맞지 않기 때문에 재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 핵문제를 더욱 철저히 규명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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