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많은 태국, 무역 일꾼들도 많아

200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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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이동준 xallsl@rfa.org

탈북자들의 실질적인 중간 경유지가 되고 있는 동남아시아국가 태국에는 현재 이민국 수용소 등지에 7백여명 가까운 탈북자들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북한의 무역일꾼들도 함께 나와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태국에 북한 무역일꾼들이 가장 많이 상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태국에 상주하는 북한의 무역일꾼은 몇명인지, 태국과의 교역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알아봅니다.

태국에도 북한 공관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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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경 지역-RFA PHOTO

네, 그렇습니다. 북한은 방콕 시내에서 약간 외곽에 위치한 파타나칸 거리에 조그마한 운하를 낀 단독주택을 임차해 대사관 공관 건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사를 비롯해 외교관 5명과 무역참사부 2명 등 7명의 외교관들이 주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 대사관은 중국 북경에 이어 해외 공관으로는 2번째로 큰 공관인데요,

이는 태국을 북한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외교와 교역의 최대 해외 거점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현지 외교가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네, 그렇군요. 북한에게 태국은 외교와 교역의 중요한 거점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씀인데요. 태국과 북한과의 교역은 어느 정도 규모입니까?

태국 관세청 통계국 자료에 의하면 2006년 북한과 태국과의 교역량은 미화로 3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교역량도 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은 주로 광물과 일부 기계제품을 북한에서 사왔고, 북한은 태국에서 생필품으로 설탕, 콩기름, 고무원료, 의약품과 전자제품 등을 구입해 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 교역을 하자면 북한의 상주 일꾼들도 태국에 나와 있을 텐데요, 태국에서 일하는 북한 무역일꾼들은 몇 명이나 됩니까? 태국에 나와 있는 북한의 외화벌이 일꾼들은 3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산업 분야 별로 살펴보면 우선 해운 선박 분야에 북한의 산업일꾼들이 진출해 있는데요.

태국 항만청 조사에 따르면 북한 선박은 매월 3, 4회 입항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봉수선박 등 4개의 선박 관련회사의 일꾼들이 각각 2명 정도 방콕에서 주재하면서 해운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려항공도 방콕에 2명의 상주 직원을 두고 있습니다. 고려항공은 한동안 평양과 방콕을 정기적으로 운항했지만 지난해에는 단 몇차례 정도만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현지 남한 교민들과 남한 관광객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대방상사는 태국인과 합작으로 방콕소재 ‘평양관’과 태국 해변 휴양지인 파타야의 ‘대성관’을 경영하고 있고, 이 밖에도 3개 이상의 무역회사가 태국에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과 태국간의 교역량은 어느 정도 규모입니까?

북한과 태국 양국간의 연간 교역량은 3억9천만 달러 정도인데요. 방콕에서 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 남한 기업인은 북한과 태국간의 이같은 교역량은 태국에 진출해 있는 남한 대기업 한 곳의 연간 매출액을 조금 넘는 규모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태국 세관 통계청 자료를 보면 태국과 남한은 2006년 한해 동안 교역량이 75억 달러에 달했으며, 2007년은 80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통계로 살펴볼 때 연간 북한과 태국간의 교역량은 남한과 태국간의 교역량의 5%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현재 동남아 국가 중에서 태국과의 교역량이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교역 다변화를 위해 최근에는 베트남에 주재하는 무역일꾼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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