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대 이란 무기 수출 북한 선박 조사

북한이 이란으로 수출하려는 무기를 실은 선박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압류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유엔 외교 소식통이 29일 밝혔습니다.
200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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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의 이번 조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1874호 결의 후, 북한의 무기 수출에 대한 국제사회의 첫 번째 제재 조치의 이행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UAE의 무기압류는 유엔 회원국들의 단호한 결의 이행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한국의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UAE 정부가 유엔 제재 결의를 위반하고 북한의 불법 무기를 싣고 이란으로 향하는 선박에서 화물 컨테이너를 압류해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수주 전에 UAE가 이란으로 향하는 바하마 국적의 호주 선박을 조사하던 중 북한의 불법 무기가 선적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유엔 제재위에 이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안보리 제재위가 이 사안을 처음 UAE로부터 통보 받고 나서 UAE 정부에 서한을 보내 안보리의 제재 조치에 적극 협력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한 것은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행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합니다.

UAE 정부가 압류하고 있는 북한 화물 컨테이너에는 뇌관과 탄약, 로켓추진 폭탄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문제를 처음 보도한 파이낸셜 타임스는 "수주일 전에 북한 선박이 UAE에 의해 억류됐으며, 선박에는 금수 품목인 로켓 추진 폭탄 등이 선적돼 있었고, 이 무기들의 포장에는 `기계 부품'이라는 가짜 라벨이 붙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안보리 결의 채택 후 지난 6월 말 불법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 강남1호가 버마로 추정되는 목적지를 향해 항해하다 미국 함정의 추적을 받자 항로를 변경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강남 1호는 불법무기 선적 의심만 받았을 뿐 실제 불법 무기가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따라서 이는 구체적 제재조치로 연결되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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