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달리지 않았다"-평양 성화봉송

28일 평양에서 열린 성화 이어달리기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북한의 관영매체들이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2008-04-29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북한 성화 이어달리기 첫 주자인 박두익이 평양 시내 중심가를 달리고 있다.
북한 성화 이어달리기 첫 주자인 박두익이 평양 시내 중심가를 달리고 있다.
AFP PHOTO / KCNA via KNS
그러나 국제적인 축제인 이 성화이어달리기 행사는 평양에 근무하는 유엔직원을 비롯해서 북한이 금지시킨 몇몇 국적의 외국인들은 참가하지 않아 평양의 성화이어달리기 행사는 국제사회의 개방적, 화해적 분위기와는 동떨어진 북한만의 행사로 막을 내렸습니다. 유니세프, 즉 유엔아동기금은 당초 결정대로 28일 평양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2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북한 내 성화 봉송에 유니세프가 참가하지 않기로 한 것은 유니세프의 단독결정이었지만, 평양에 있는 다른 유엔 산하기구들도 유니세프와 함께 평양 성화 봉송에 불참했다고 고팔란 발라고팔 유니세프 평양사무소 대표가 확인했습니다.

Gopalan Balagopal: We did not participate in the torch relay, no. In fact, no UN agencies here (in Pyongyang) participated in the Olympic torch relay.

유니세프는 평양 성화 봉송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평양에 있는 어떤 유엔 기구도 성화 봉송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발라고팔 유니세프 평양사무소 대표는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가 요청한 성화 봉송에 유니세프 직원들이 주자로 참가하진 않았지만, 북한정부가 개최한 봉송 개막식에는 참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평양에 소재한 WHO, 즉 세계보건기구 평양사무소도 2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성화 봉송에는 주자로 참가하진 않았지만, 북한정부의 봉송 축하행사에는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평양사무소의 우메쉬 굽타 사업국장입니다.

Umesh Gupta: The government invited all UN agencies to come and witness the starting ceremony and in the evening there was closing ceremony. We were invited to these ceremonies and we did participate...

북한정부가 평양의 모든 유엔 기구들을 봉송 개막식과 폐회식에 초청했습니다. 오전과 오후에 열린 행사에 저희 기관은 모두 참석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직원들도 다수 눈에 띄었습니다.

앞서, 유니세프는 4월 초에 북한의 성화이어달리기가 북한의 선전용 행사로 활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내부적으로 제기된 적도 있었고, 유니세프의 봉송 참가가 북한아동들의 현실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할 수 없다면서 불참하기로 결정했었습니다. 북한에서 올림픽 성화가 봉송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서 유니세프의 불참 결정은 비상한 언론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발라고팔 유니세프 평양사무소 대표는 그러나 지금까지 평양 성화 봉송 불참으로 인한 불이익은 없으며, 영양실조에 걸린 북한의 어린이들과 여성들을 위한 유니세프의 대북 지원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성화는 지난 27일 서울에서 봉송된 뒤 북한에 도착해, 28일 평양의 주체사상탑에서부터 김일성체육관까지 시내 약 20㎞ 구간을 이동해, 베트남으로 향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