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RS 보고서 “북한산 위조달러 최소한 4천5백만 달러 적발”

200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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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조사국이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89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이 발견한 북한산 위조달러의 규모는 최소한 4천5백만 달러에 달합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라파엘 펄 (Raphael Perl) 선임연구원은 그러나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현재 유통되고 있는 북한산 위조달러의 정확한 규모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Perl: The amount in circulation now is really unknown.

위조달러를 감별해낼 수 있는 기술이 없는 외진 지역에서 주로 유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감별기술이 있는 지역에서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북한산 위조지폐가 은행직원들조차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위조지폐를 발견해 놓고도 사실을 숨기는 은행들도 있다고 펄 연구원은 지적했습니다. 발견된 위조지폐만큼 현금을 잃게 되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굳이 위조지폐를 발견했다고 바깥에 알릴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펄 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이 달러를 위조해서 매년 벌어들이는 돈이 1천5백만 달러에서 2천5백만 달러에 이릅니다. 펄 연구원은 이 돈이 당 고위층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9월 북한의 불법 활동에 연루된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은행을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목한 뒤, 미국 금융기관들이 이 은행과 거래를 못하도록 하는 행정규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북한과 외화송금 업무를 하지 않으려는 은행들이 늘고 있습니다. 펄 연구원은 북한이 달러위조를 계속할 경우 국제금융권과 거래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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