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남한 특사와 ‘넌-루거’ 협의


2008.01.18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미국 의회는 오는 22일 이명박 남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을 만나 넌-루거 프로그램의 북한 핵 폐기 적용에 대해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미국 의회 고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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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거 의원-RFA PHOTO

넌-루거 프로그램은 지난 90년대 초 구소련 붕괴 당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이 갖고 있던 핵무기와 핵 기술 등을 미국이 돈을 주고 사는 방식으로 폐기해온 대표적인 핵 폐기 방안중 하납니다.

루거 상원의원은 지난해 말 자신의 고위 보좌관 2명을 평양에 보내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등에게 넌-루거 프로그램을 북한 핵 폐기에 적용할 경우 북한이 얻게될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설명하는 등 그동안 넌-루거 프로그램의 북한 확대 적용에 큰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미국 의회의 고위 관계자는 오는 22일 정몽준 특사가 의회를 방문하면 루거 미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와 만날 예정이며 루거 의원도 넌-루거 프로그램의 북한 적용 방안에 대한 협의를 이명박 남한 대통령의 특사인 정몽준 의원과 갖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정몽준 특사의 워싱턴 방문 기간 중에는 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의회 연설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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