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미, 한반도 분쟁 발발 시 대응능력 충분”

200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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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보유 선언 등 북한의 핵 위협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한반도 위기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라크전쟁 등을 감안할 때 미국이 한반도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대응능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견해입니다.

마이어스(Richard Myers) 미 합참의장은 지난 16일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과 이란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미국의 대응능력과 관련해 이라크전쟁으로 인한 미군의 재배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현장 지휘관들이 원하는 만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이어스 의장은 미국의 핵개발 포기압력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이나 이란에서 예기치 않은 군사적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국은 이라크에서 복귀해 쉬고 있는 미 예비군 병력을 재소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는 과거 마이어스 의장을 포함해 미군 고위 장성들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따른 병력부족문제는 인정한 적이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전쟁 대응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이어스 의장은 그러나 이런 병력부족문제가 미국이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데 문제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이어스 의장은 하원 청문회 다음날인 17일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군은 세계 어느 곳에서 일어나는 어떤 위기상황에 대해서도 작전계획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The United States military is fully capable of executing strategies that we have been given in the past."

미국의 군사전문가들도 마이어스 의장의 이런 분석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습니다. 미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Michael O'Hanlon) 박사는 지난 18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전화회견에서 한반도에서 위기상황 발생 시 미국의 대응능력과 관련해 이라크전쟁 등을 감안할 때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이 평상시에 비해 최고 30% 정도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We would probably be degraded in our prompt response by 30%."

오핸런 박사는 그러나 이 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전체 한미 연합군의 전력을 감안할 때 외부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방어력은 충분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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