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배급대상 축소”: WFP

200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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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 하반기에 또다시 식량난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WFP, 즉 세계식량계획 평양사무소의 리차드 레이건(Richard Ragan) 대표는 14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국제사회의 신규 곡물 지원 없이 이대로 간다면 6월부터는 배급 지원 대상이 3백 80만 명 정도로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진희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식량 지원 여력이 바닥을 드러낼 형편이라니, 북한 주민들의 식량 확보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이네요?

이진희기자: 그렇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11일자 구호보고서에서 현재 국제사회가 이미 약속한 곡물지원물이 순 &# xC870;롭게 북한으로 반입되고 있고 5월 말까지는 6백 50만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계획된 식량배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인데, 현재 까지 국제사회로부터 새로운 지원약속이 없어, 이대로 간다면 하반기의 대북식량배급 통로가 막힐 것이라는 세계식량계획 측의 전망 &# xC785;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세계식량계획측은 하반기에 대북지원물자가 고갈될 것으로 전망했었습니다.

당장 고갈될 위기에 놓인 물품은 무엇인가요?

이: 네, 세계식량계획 평양사무소의 레이건 대표는 영아와 어린이, 임산부 등에게 지급되는 두유나 과자를 생산하는 데 쓰이는 식용류, 콩, 기름 등 단가가 비싼 물자들의 재고량이 곧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agan: There are certain commodities that we are running out of like some of high-value commodities like milk-power."

탈지분유와 밀가루도 고갈될 위기해 처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보고서가 밝힌 바에 의하면 현재 콩은 4월, 탈지분유는 5월에 재고량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식량계획은 식량배급활동이외에 식품생산 공장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물자 부족이 이들 공장의 가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

이: 네, 그렇습니다. 현재 세계식량계획이 지원하는 19개 공장 중 17개 공장만이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의주 과자 공장의 경우 밀가루와 &# xD0C8;지분유가 소진 돼, 공장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세계식량계획 보고서는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사회로부터 새로운 지원약속이 없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세계식량계획의 배급활동에도 지장이 생기는 겁니까? 가령 배급 대상이 축소된다든지?

이: 네, 세계식량계획 측은 신규지원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배급 대상의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 &# xB2E4;. 레이건 대표는 현재 6백 50만의 수혜자가 3백 80만 명 선으로 축소 될 수 있다면서, 가장 취약한 계층을 위주로 식량공급을 해 나갈 것이며, 특히 어린이들에 대한 식량배급은 계속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agan: What we try to do that we don't have enough resources is we target the most vulnerable, and out of the 6.5 million, we further defined that down to 3.8 million.

그렇지 않아도 북한 당국이 최근 식량배급량을 줄이는 바람에 북한주민들이 더욱 곤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이: 네, 북한 당국은 지난 1월 식량배급량을 한 사람당 하루 300g에서 250g으로 줄이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북한 주민의 70% 이상이 &# xACF5;공배급체계를 통한 배급에 &# xC758;존하고 있는데, 배급량이 축소되는 바람에 부족분을 보충하려는 주민들이 일반 시장으로 몰려 시장에서 곡물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레이건 대표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현재 북한 민간시장에서의 쌀과 옥수수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배 이상 높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레이건 대표는 북한 주민의 한 달 봉급이 800원에서 1200원 정도인데, 시장에서의 쌀 가격은 kg당 600원이라면서 일반 북한 주민들은 쌀을 살 능력이 안 된다면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Ragan: Prices for both rice and maize are any where from 2-3 times higher in the market this year than they were in the last year.

지난해 북한은 1990년대 중반 식량위기가 시작된 이래로 최대의 풍작을 거두기는 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해 북한이 수확으로 확보한 올해 식량 분은 4백만 톤이지만, 북한 주민의 최소 식량 요구량은 5백만 톤이라면서 공급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 xC774;와 관련해 레이건 대표는 북한 당국의 식량배급량 축소조 &# xCE58;는 이 같은 공급 부족과 추수 전 식량부족 사태에 대비하려는 자체 계획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나마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자강도 지역에 대한 식량배급활동이 곧 재개될 방침이라는데?

이: 그렇습니다. 최근 북한 당국은 5개월 이상 &# xC9C0; &# xC18D;됐던 세계식량계획에 대한 자강도 지역 현장접근제한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해 10월 자강도 지역에 대한 접근이 불허되자, 접근 없이는 식량도 없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그해 12월부터 이 지역 7개 군에 대한 식량 배분을 중단해왔습니다.

레이건 대표는 이미 7개 군 중 2개 군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했으며, 다음 주 초 이들 2개 군에 대한 식량배분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강도내 다른 군들의 경우도 현장 점검을 마치는 대로 식량배분을 다시 할 방침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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