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지원 활동 지속위해 30만 톤 식량 지원 필요: WFP


200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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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계획(WFP)이 6백 50만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벌이는 식량지원활동을 올해 말까지 계속하기 위해서는 30만 톤의 식량이 더 확보돼야 한다고 베이징 주재 세계식량계획 사무소의 제럴드 버크(Gerald Bourke) 아시아담당 공보관이 지난 2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진희 기자가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대북식량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세계식량계획은 26일 국제사회의 지원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북한 지원용 식량이 향후 2개월 안에 고갈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세계식량계획은 올 5월 말 이후부터 세계식량계획의 대북식량 지원 여력이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에 신규지원을 호소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버크 공보관은, 세계식량계획은 2005년 한 해 동안 6백 50만 북한 주민들 대상으로 식량배급활동을 벌이는 데 50만 톤의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그 중 현재까지 약 20만 톤만이 확보됐다면서, 6월을 무사히 넘기고 올해 말까지 식량지원활동을 계속하려면 30만 톤의 식량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확보된 양의 일부는 이미 식량배급으로 사용됐으며, 나머지 일부는 5월 말 까지만 버틸 수 있는 양이라는 버크 공보관의 설명입니다.

버크 공보관은 지난해 2002년 중반과 2004년 중반사이 외부지원의 감소로 인해 대북지원용 식량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 많은 북한 주민들이 세계식량계획의 지원에서 제외됐었으나, 이후 상황이 눈에 띠게 호전돼, 2004년 10월부터는 6백 50만 수혜자들 모두에게 식량배급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다시 악화돼, 이미 백 만 명의 노약자들에 대한 식용 기름 지급이 중단됐으며, 다음 주부터는 60만 명의 여성과 어린이들이 식용 기름을 배급받지 못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 almost 1 million elderly people are not receiving vegetable oil from WFP. Further 600,000 women and children will be deprived of WFP vegetable oil from next week.”

버크 공보관은 현재까지 국제사회로부터 신규 지원약속이 없었다면서, 국제사회가 하루라도 빨리 지원에 나서 부족분을 채워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일본이 지난해 지원을 약속했다 북한과의 관계 악화로 중단한 대북 식량지원분 절반과 관련해, 버크 공보관은 양국 관계에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북한에 인도적인 지원이 시급한 만큼 하루빨리 양국 관계가 개선돼 일본의 대북식량지원분이 북한으로 인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We hope that relations will improve to a level that will enable that assistance for the second half of that assistance to flow into the country.”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이달 초 북한당국이 자강도 지역에 대한 현장 접근을 다시 허용함에 따라, 지난 주 이 지역 7개 군에 대한 식량배분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해 10월 자강도 지역에 대한 접근을 제한한 이후, 세계식량계획은 ‘접근 없이는 식량도 없다’는 방침에 따라 12월부터 식량공급을 중단해 왔습니다.

그런데 세계식량계획의 지원활동이 중단된 지난 3개월 동안, 현지 식량사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세계식량계획측은 24일자 구호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세계식량계획 감시단이 지난 2주 동안에 걸쳐 자강도 지역 7개 군에 대한 방문 조사를 벌인 결과, 배급 중단이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특히 심각한 영향을 초래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배급 중단 결과, 아이들의 학교 출석률이 저조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건강상태도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버크 공보관은 자강도 지역 관리들, 또 주민들과 얘기를 나눠본 결과 식량배급 중단이 이 지역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배급활동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주민과 관리들 모두 상당히 기뻐했다고 밝혔습니다. "The absence of WFP's assistance was felt very strongly and considerably."

버크 공보관은 세계식량계획의 한시적인 활동 중단이 자강도 지역에 심각한 타격을 준 점을 감안할 때, 지난 1, 2월 북한 당국에 의해 접근제한 조치가 내려진 이후 현재까지도 세계식량계획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고 있는 함경남도 고원군, 황해남도 신천군, 평양시의 강동 구역의 식량사정이 우려된다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접근제한 조치가 속히 해제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버크 공보관은 또, 북한의 식량 위기상황을 고려할 때, 세계식량계획의 지원 활동 범위에 속해 있지 않은 지역의 식량사정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에도 도움이 필요한 만큼 세계식량계획의 현장접근이 가능해 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근 평양 소재 닭 공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감염된 닭을 폐사 처분된 것으로 확인된 것과 관련, 버크 공보관은 세계식량계획이 지원활동을 벌이는 지역에는 조류독감으로 인한 영향이 없지만, 조류 독감 발생으로 인해 북한의 식량 확보 능력이 축소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if bird flu diminishes the availability of food in the country, or diminishes the ability of the country to generate foreign exchange to buy food, then it is a concern and it would be a concern.”

버크 대변인은 특히 북한산 닭 가운데 일부는 수출용으로 보이는데, 조류독감 발생으로 닭 수출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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