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획 - 지구촌 소식> 중국 러시아 정상회담 외

200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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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의 세계 주요 소식을 살펴보는 주간 기획 '지구촌 소식'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최고 지도자가 21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다음달 20일 미국을 방문합니다.

중국 러시아 정상회담

중국과 러시아의 최고 지도자가 21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다시 한번 다지고, 경제 교류를 확대하자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에너지 분야와 무역에서 폭 넓은 교류를 하기로 합의한 것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과의 회담한 뒤 “시베리아산 천연가스를 중국으로 수송하는 가스관을 건설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가스관이 건설되면 러시아는 연간 천연가스 8백억 입방미터를 중국으로 수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 방중, 이틀째인 22일에는 양국의 금융계, 산업계 지도자 여러 명이 만나 두 나라간 현재까지 합작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업을 점검하고 앞으로 합작 사업의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협의했다는 데요, 특히 에너지 공급과 공동개발, 금융 협력, 정보기술 그리고 기계/ 전력설비 등의 분야별 토론이 집중됐다고 합니다. 지난해 러시아와 중국간 교역은 291억 달러인데 앞으로 5년뒤인 2천10년에는 이 규모를 두배로 늘리기로 양측은 결의했다고 합니다.

중-미 정상회담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다음달 20일 미국을 방문해 조지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미국의 대통령 집무실인 백악관의 대변인이 수요일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같은 날, 기자설명회에서 후 주석이 4월 중순이나 말쯤에 워싱턴을 국빈방문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래, 후 주석은 작년 9월 미국을 공식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미국 남부지역을 휩쓴 태풍 카트리나의 피해 복구로 백악관의 정무가 바빠, 후 주석의 방문이 무기한 연기됐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이 다음 달 워싱턴을 방문하면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다른 어떤 현안보다도, 작년 한해 2천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대중국 무역 적자를 조정하기 위해 중국의 위안화 환율 절상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은 또 이란과 북한의 핵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시, 이라크 철군 안할 것

조지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동안에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부시대통령은 지난 화요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군이 이라크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문제는 차기 대통령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임기는 2천9년 1월에 끝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3년 동안은 이라크 주둔 미군은 철수하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부시대통령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 3주년에 즈음해 국내외에서 미군의 이라크 철군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 같이 못 박았습니다. 그리고 이라크에서 종파간에 폭력사태가 있기는 하지만 내전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라크내 테러분자들이 굴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투는 더 힘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란, 이라크 상황 협상 합의

미국과 이란은 이라크 상황의 안정을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화요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이란과 대화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그 같은 발언이 나온 지, 수 시간 만에 이란에서도 최고 종교지도자인 ‘하메네이’가 이라크 상황에 대해 미국과 협상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에이피 통신이 전했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은 이라크 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것일 뿐, 현재 유엔 안보리에 회부된 이란의 핵개발 문제는 유럽연합 주요 국가들과 국제기구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핵문제는 협상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조류독감 사망자 발생

구 소비에트 연방국의 일원이었던 동유럽국가 ‘아제르바이잔’에서 최근 치명적인 조류독감으로 다섯 명이 숨졌습니다. 이로써 전 세계에서 조류독감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103명으로 늘어났다고 세계보건기구가 21일 전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조류독감 H5N1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의 숫자는 7명입니다. 이로써 조류독감 인체감염자는 유럽지역 아시아 지역 중동 아프리카지역 등, 전 세계적으로 183명이 됐습니다.

아직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간에서 인간으로 전염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일 조류독감이 인간 사이에 전염될 경우 전 세계의 사망자는 1억 4천 2백만 명까지도 될 수 있다는 보고서가 지난달 호주의 한 연구소에서 나왔습니다.

벨로루시 대통령 선거

구소련 연방으로부터 1991년 독립한 동유럽국가 벨로루시 공화국의 독재자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뽑혔습니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알려진 루카센코는, 1984년 처음 집권한 이래, 세 번째 치러진 선거에서 80퍼센트가 넘는 표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화를 꿈꾸던 야당과 민간 세력들은 루카센코 정권이 부정선거를 했다면서 이번 주, 내내 시위와 농성을 벌이고,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번 선거가 “공포 분위기”속에 진행됐다면서 재선거를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 역시, 루카센코 정부가 유럽연합 선거감시단을 추방하고 야당 지도자를 체포한 사실을 들어 이번 선거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러시아는 친러시아 성향의 ‘루카센코’가 다시 당선된 결과에 대해 ‘적법성’을 인정했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루카센코 대통령에게 당선 축전을 보냈습니다. 한편, 루카센코 정권은 러시아와 경제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연합국가 형태의 통합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1만 달러 넘는 초등생 책가방

일본에서는 미국 돈으로 만 달러가 넘는 책가방을 메고 다니는 열 살 안팎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 토쿄에 살고 있는 한 영국인이 자신의 웹사이트 페이지에 소개한 글에 따르면 일본 내, 최고 부유층의 소학생 자녀들 가운데는 어깨에 메고 다니는 ‘란도세루’ 가방의 값이 일본 돈으로 무려 130만엔 짜리도 있다고 합니다. 초등학생 가방이 그처럼 비싼 이유는 가방 재료가 천이나 플라스틱이 아니라 멧돼지나 얼룩말 뱀 같은 동물 가죽으로 사용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수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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