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압록강개발은행 자산동결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09.10.23
MC: 미국 정부는 23일 북한의 압록강개발은행과 이 은행의 책임자인 김동명 회장에 대해 금융 제재를 가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재무부는 북한의 압록강개발은행을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자로 지정하고 이에 대해 자산을 동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23일 발표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압록강개발은행이 이미 미국의 제재대상으로 올라와 있는 북한 단천상업은행과 연계를 맺고 있다면서, 제제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재무부는 “압록강개발은행이 대량살상무기 거래에 연루된 혐의로 금융제재를 받고 있는 단천상업은행의 계열은행” 이라고 밝히면서, “단천상업은행이 북한 조선광업개발무역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수출 거래에 관여해왔다” 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더해, 재무부는 단천상업은행의 책임자인 김동명 회장에 대해서도 같은 제재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북한인 김동명 회장은 2002년부터 단천상업은행에서 다양한 직책을 거쳐 현재 압록강개발은행의 회장으로 있으며, 김진석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은행의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제재와 관련해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은 “북한이 계속 제재를 피하고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확산거래의 은폐를 시도한다면, 미국은 적극적으로 북한의 이같은 행동에 맞서고 국제 금융 체계를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추가 제재의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한편, 재무부가 이날 압록강개발은행을 자산동결의 제재 대상으로 추가하면서 미국 정부가 제재하는 북한기업의 수는 총 17개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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