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당국, 만경봉호 선내조사 실시키로
2003.05.29
일본 해상보안청은 다음달 9일 니이가타 항에 입항할 예정인 북한의 만경봉호가 10일 출항할 때 선내 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쿄 지국에서 채명석 기자가 전합니다.
일본정부가 만경봉 92호가 5개월만에 운항을 재개한다고 통보해 옴에 따라 검사 체제를 강화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만경봉호가 올 1월 중순에 입항했을 때 출입국관리와 화물 검사, 선원들의 상륙금지 조치 등을 취한 바 있으나, 최근 만경봉호를 통해 미사일부품이 운반됐다는 증언이 나옴에 따라 검사 체재를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해상 보안청은 그 일환으로 만경봉호가 출항할 때 처음으로 선내 검사를 실시하기로 29일 결정했다고 일본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만경봉호가 입항할 때 선내 검사를 실시한 적은 있으나, 출항할 때 선내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일 국토교통성은 그밖에도 만경봉호가 입항하면 구명동의 장착 여부 등 선박의 기본 안전 상태를 점검하는 PSC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며, 재무성은 니이가타 항을 담당하는 세관 직원을 임시 증원시켜 화물 검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RFA 채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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