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간 대북 안전보장 제안]


2003.10.26

북한이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의 다자간 대북 안전보장 제안에 대해 검토할 용의를 25일 밝힌 것 과 관련해 26일 미국의 주요 신문들은 대체로 북핵협상의 긍정적인 조짐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날 워싱톤포스트 신문은 북한의 그 같은 반응은 1년동안 교착상태에 있는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수도 있다는 가장 고무적인 조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의 그 같은 입장변화는 부시대통령의 이번 제안이 부시행정부가 지금까지 보여준 대북 제안가운데 가장 신축적인 입장이란 것을 북측이 뒤늦게 나마 깨달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한편, 로스엔젤레스 타임즈 신문은 북한의 그 같은 입장변화는 중국의 압력에 따른 것이라는 남한내 분석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 신문은 북한이 북해문제의 중재자로 점차 그 역할이 비쳐지고 있는 중국의 압력으로 그 같이 입장을 바꿨다는 인상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중국의 우방궈 전인대회 상무위원장의 이번주 평양방문 전에 외무성 성명을 발표하게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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