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항공여행사, 평양관광 북측 요구로 일시중단
2003.10.27
남한의 평화항공여행사는 북측에서 겨울철 관광객들의 안전사고 등을 이유로 평양관광의 연기를 요청해 와 내년 4월까지 평양관광을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세한 소식을 서울에서 이진서 기자가 전합니다.
평화항공여행사 김병규이사는 이날 최근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측과 평양관광의 일시 중단에 합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규이사: "추운 겨울로 접어들면서 정전이나 아니면 여러 가지 전력사정이 안좋고, 난방도 안좋고 이런 문제가 있고 그다음에 많은 손님들이 가면서 북쪽의 안내원들이나 운전사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습니다. (북측이)겨울철에는 잠시 중단했다가 내년 따뜻한 봄에 4월20일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하는 제의를 해왔습니다.
그는 또 올해 백두산 관광을 한차례 밖에는 실시하지 못했다면서평양에 복숭아 꽃이 많이 피는 내년 4월에는 추위로 인해 실시하지 못한 백두산 관광 기회를 늘리는 방안도 북측과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당초 연말까지 15회에 걸쳐 2천여명을 실어나를 예정으로 지난 9월15일 시작된 평양관광은 오는 28일 귀환하는 관광단까지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9차례 걸쳐 모두 1천16명이 이 참여했습니다.
서울 RFA 이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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