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유엔군사령부, 사체 송환 신경전


200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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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 사체 한구의 숭환을 둘러싸고 북한과 유엔군사령부가 미묘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8일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발견돼 유엔사에 인계된 북한 해군 군복차림의 이 사체가, 황해남도의 농장원이라면서 적십자를 통해 돌려받겠다는 입장이나, 유엔사측은 사체가 군복을 입고 있는 정황으로 봐서 군인이 틀림없다면서,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넘겨주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남한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북측의 요구에는 유엔사를 배제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면서, 군인 사체를 민간 채널을 통해 인도받은 선례를 남기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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