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독제강화 위해 제한 경제개혁 도입" 황장엽씨 주장


2003.10.31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은 자신의 독제체제를 강화할 목적으로 제한된 경제 개혁을 내세우고 있다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주장했습니다.

미국 방문 닷새째인 황씨는 31일 미 연방하원에서 열린 특별 강연회에 참석해 그같이 말하고, 자신은 제한된 경제 개혁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허용할 수있고 북한이 붕괴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씨는 또 외부 세계는 북한이 제한적인 경제개혁을 통해 자본주의로 복귀해 김정일 독제체제가 쉽사리 약화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황씨는 자신의 미국 방문에 때맞춰 일각에서 나돌고 있는 미국 망명설과 관련해 이는 자신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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