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전 미국무, 남한 방문취소


2003.12.26

부시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오는 29일 남한을 방문할 예정이였던 제임스 베이커 전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커 전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이라크 재건 사업과 남한의 대 이라크 채무 재조정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였으나, 남한정부가 이라크에 대한 채무를 탕감해줄 의사가 없음을 밝히자 방문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라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26일 남한 기독교 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남한은 이라크 파병에 따른 모든 비용을 부담할게 될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미국측이 이 시점에서 채무 재조정 문제가 거론되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남한정부의 대 이라크의 채권 규모는 약 6천 5백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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