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실무협의회, 계.폐막식 열지 않기로김연호--RFA 서울 특파원


2004.04.30

30일 남한과 중국 양측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제1차 북한핵 실무협의회에서 보다 깊이 있는 토의를 위해 개막식과 폐막식을 열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연호 기자가 전합니다.

이날 이수혁 남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남한을 방문중인 닝푸쿠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 담당대사와 만나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6자회담 실무협의회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남한과 중국 양측은 실무협의회 운영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회의에서 제기할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양측은 우선 실무협의회의 원활한 진행과 깊이있는 토의를 위해 개막식과 폐막식을 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의기간과 관련해서는 폐막일을 정하지 않고 지난 2월말 열렸던 2차 6자회담과 마찬가지로, 필요할 경우 계속하기로 양측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회담의제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북한의 핵폐기와 북한 핵문제 해결의 첫단계, 즉 핵동결 대 상응조치를 상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닝푸쿠이 대사는 다음달 1일 서울을 떠나 미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RFA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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