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6명 주중 독일 대사관 진입김연호--RFA 서울 특파원


200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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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호--RFA 서울 특파원 2004.06.01

탈북자 여섯명이 1일 베이징에 있는 독일대사관 구내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한 명은 신분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독일 대사관 밖으로 다시 쫓겨났습니다. 서울에서 김연호 기자가 전합니다.

탈북자 6명이 1일 새벽 베이징에 있는 독일 대사관 구내 독일 국제학교에 진입했습니다. 이들은 20-30대 남자 다섯명과 20대 여성 한 명으로 이뤄졌는데, 이 가운데 30대 남성 윤모씨는 탈북자 신분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독일 대사관으로부터 다시 쫓겨났습니다. 독일대사관측은 이같은 사실을 주중 남한 대사관측에 알려왔다고 주중 남한 대사관의 박은하 참사관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박은하) 그중에 한 사람이 작년 2월에 독일 대사관에 들어왔다가 신원이 확인이 안돼서 퇴거했던 동일인이 들어왔다. 새로운 신분증이라든지 이런 것을 제시하지 않았고 신원을 추가로 확인할만한 사항이 없었다. 그런 설명을 저희한테 해왔습니다.

박 참사관은 남한 대사관측이 직접 나서서 윤씨를 데려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윤씨가 남한 대사관으로부터 추가로 신원확인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생긴다면 남한으로 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수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참사관은 그러나 윤씨가 스스로 남한 대사관 안으로 진입하기 전까지는 남한 정부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윤씨는 현재 자신의 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간 국제 연대측의 보호아래 있습니다. 이 연대의 간사를 맡고 있는 문국환씨는 윤씨가 독일 대사관측에 공민증까지 제시했는데도 신분확인을 해주지 않고 오히려 공민증을 빼앗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윤씨는 지난 2월에도 탈북자 7명과 함께 독일 대사관에 진입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주중 남한 대사관이 윤씨를 면담한 결과 탈북자 신분을 확인하지 못해 남한으로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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