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선언 4주년, 탈북자 반응이진서--RFA 기자


200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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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서--RFA 기자 2004.06.15

6.15 남북 공동선언 4주년 행사인 우리민족대회가 남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은 6.15 행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러한 민족화해의 분위기가 단지 남쪽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것이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진서 기자가 전합니다.

남한에서는 6.15 4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남북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관련 북한민주화운동 강철환 대표는 일단 남.북한이 더 많은 접촉을 가졌다는 점에서는 환영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강철환: 남북간의 긴장 완화가 됐다는 것이 있구요. 그리고 많은 남한 국민들이 금강산에 갔고 또 많은 남한 관계자들이 평양을 방문하고 있고 거꾸로 북한에서는 미녀 응원단이나 북측 인사가 한국을 방문해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지난 97년 남한에 입국해 현재 이화여자 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탈북여성 이애란씨는 남북화해 분위기가 남쪽에서만 너무 일방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지는 않은지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을 했습니다.

이애란: 우리나라에서 친북세력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졌죠. 우리가 지켜야될 가치들을 많이 포기해서 이루진 관계이기 때문에 남북경협도 놓고보면 접촉을 한다고는 하지만 북한에서는 자꾸 돈을 달라고 하는 것이 기본이잖아요.

함경북도 무산 출신으로 지난해 5월 남한에 입국한 탈북여성 이기숙씨는 진정한 남북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자면 북한 사람들이 외부 소식을 알 수 있어야하고 무엇보다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기숙: 북한은 별로 변한 것이 없어요. 용천에서 폭발사고 났을때도...북한에서는 글쎄 몰라요. 우선은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하겠는데 모르니까...

탈북자들은 앞으로 북한인권문제를 비롯해 남북이 풀어 가야할 일들이 많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많은 접촉을 통해 남북대화가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워싱턴에서 RFA 이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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