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외교부 직원, 김선일씨 피랍관련 AP와 통화 확인이수경--RFA 기자


200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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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RFA 기자 2004.06.25

이라크 테러 집단에 의해 피랍돼 살해된 김선일씨 사건과 관련해, 남한 외교부 직원이 AP 통신으로부터 김씨의 피랍여부를 묻는 전화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수경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남한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외교부 직원 2명이 이달 초 김선일씨의 피랍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AP 통신 기자와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봉길): 한국인 실종여부에 대해 간단히 문의를 해서 자기를 그런 것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습니다.

외교부가 밝힌 2사람은 공보실 소속 사무관1명과 아중동국 소속 사무관 1명인데요, 이 가운데 공보실 소속 사무관은 지난 3일 한국인 외신 기자로부터 전화를 받고 이라크에서 남한인이 실종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으며, 그런 사실이 보고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같은 사실을 상급자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외교부가 남한인의 피랍사실에 대한 확인 전화를 받고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욱이 만약 AP측의 주장처럼 ‘김선일’이라는 이름까지 거론된 것이 사실이라면, 해당부처는 물론 외교부 수뇌부까지 질책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RFA 이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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