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뉴스]변창섭--RFA 한국어 서비스 편집장


200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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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섭--RFA 한국어 서비스 편집장 2004.06.25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6자회담 3차회담에서 핵심 당사국인 미국과 북한은 북한의 우라늄 고농축 핵계획 보유 여부문제를 놓고 의견일치를 이루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어, 이번에도 2차회담 때처럼 공동성명 혹은 폐막식은 없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창섭 기자와 알아봅니다.

Q: 지난 23일 베이징에서 개막된 6자회담 3차회담이 막판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는 데 어떤 내용입니까? A: 베이징 현지발로 들어온 각종 보도를 종합해보면, 현재 핵심 쟁점은 북한이 고농축 핵계획을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 미국측 고위관리는 25일 저녁 베이징 미국 대사관에서 비공개 설명회를 통해 ‘현재 복잡한 과정이 계속되고 있다. 북한이 고농축 핵프로그램의 보유를 부인하고 있는 것이 바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Q: 그럼 이번에도 지난 2차회담 때처럼 공동성명이나 폐막식은 없는 것입니까? A: 그렇습니다. 방금 언급한 미국측 관리도 “우리는 시간이 너무 소비되기 때문에 조인트 스테이트먼트, 즉 공동 보도문을 채택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한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참가국 대부분은 의장성명이 어떻겠느냐”는 분위기여서 이번에도 지난 2차 회담때처럼 의장 성명이 발표될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Q: 비록 공동성명이 발표되지 않더라도 이번 회담에서 미국측이 북한이 요구하는 ‘보상대 핵동결’에 근접한 협상안을 내놓아 진전도 있었죠? A: 그렇습니다. 제일 큰 수확으론 장치웨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말했듯이, 북한을 포함한 참가국 모두가 ‘핵폐기의 첫 단계로서 동결대 보상이란 상응조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미국은 북한이 모든 핵시설을 공개해 국제사찰을 받아들이고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핵폐기에 관한 명확한 입장을 선언하면 중유제공은 물론 안전보장, 테러지원국 해제, 나아가 북한이 가장 원하고 있는 안전보장까지 해줄 용의가 있다는 제의를 내놓았습니다.

Q: 이런 미국측 제의에 대해 북한의 최종 입장이 나왔습니까? A: 북한은 현지 시각으로 25일 밤 늦게 현학봉 대변인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200만킬로와트의 전력공급,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 경제제재 해재 등의 보상을 해줄 경우 모든 핵 시설물과 재처리물을 동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막판 난항을 겪고 있는 베이징 6자회담과 관련한 이모저모를 변창섭 기자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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