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뉴스]채명석--RFA 도쿄 통신원


200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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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RFA 도쿄 통신원 2004.06.26

가와구치 요리코 일 외상과 백남순 북 외상이 7월1일 자카르타에서 2년만에 회담을 갖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기자가 전합니다

일본언론들이 정부 당국자 말을 빌려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북 외상회담은 가와구치 외상과 백남순 외상이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포럼(ARF)에 참석하는 것을 이용하여 2년만에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가와구치 외상이 일본측이 제시한 인도네시아 재회 안에 대한 정식 회답을 백남순 외상에게 요구할 예정이라고 일본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일본정부는 소가 히토미 씨 가족 4명의 재회 장소로 베이징이 아닌 인도네시아 발리 섬을 북한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또 소가 씨 차녀의 생일인 7월 23일 이전에 소가 씨 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소가 씨 가족 상봉 장소 제공에 적극 협력할 태도를 보이고 있어 북한측이 발리 섬 재회 안을 받아들일 경우 미군 탈영병 찰스 로버트 젠키스 씨 등 소가 씨 가족 4명의 상봉이 1년 반만에 실현될 전망입니다.

한편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백남순 외상도 자카르타에서 비공식 접촉을 갖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어 제3차 6자 회담이 열린 베이징에 이어 다음주 자카르타에서 열릴 아세안 지역포럼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RFA 채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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