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평양 상봉 소식 종합

200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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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단이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감격적인 상봉을 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평양을 방문한 남측 방문단에는 32년만에 북에 납치된 딸 성경희씨를 만난 이후덕씨가 포함돼있습니다. 성씨는 지난 1969년 12월 11일 납북된 대한항공 YS-11기의 승무원이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서울 서경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내 딸 맞아', '엄마' 올해 나이 일흔 일곱인 이후덕씨는 변해버린 딸의 모습에 통곡했습니다. 32년만의 딸과의 해후였습니다. 딸 성경희씨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경희씨가 납북될 당시 전매청 공무원이었던 아버지 충영씨는 딸이 납북된 뒤 납북 KAL기 미귀환자 11인 가족회를 구성해 딸의 귀환운동을 벌이다 지난 79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머니 이후덕씨가 딸 성경희씨를 만나는 평양고려호텔에는 사위 임영일씨와 손자 손녀도 나와 있었습니다. 27일 평양에서 일흔 일곱 번째 생일을 맞는 이씨는 사위와 손자 손녀의 절을 받고 이들을 껴안았습니다. '어머님 맏사위 절 받으세요', '할머니', '이렇게 큰딸이 있어' 성경희씨의 남편 임영일씨는 김일성종합대학 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아들 임성혁씨는 인민군 중사로 군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성경희씨는 지난 1969년 승객 47명과 승무원 4명 등 51명을 태우고 강릉에서 서울로 오던 대한항공 YS-11기가 북한에 납치되면서 다른 승무원 3명을 포함해서 11명과 함께 북한에 억류됐습니다. 성씨는 지난 92년 8월 평양방송에 출연해서 당시 돌아오지 않은 승객과 승무원들을 의거 입북용사라고 소개하며 북한에서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성씨는 북한이 '자신의 마음과 몸, 몽든 것을 뿌리 내린 장소'라며 남한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RFA 서울 서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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