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김대통령 방미 전 부시에 대북 정책 동조 요구


2001.03.27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이달 초 남한 김대중대통령의 미국방문 직전, 조지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한국과 '완전히 일치시키도록' 요구했었다고 AP 통신이 28일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파월장관의 희망과는 달리 정상회담 이후 양국은 대북 정책의 보조를 맞추는데 실패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대통령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강경입장을 우려했으며 미국 측의 미사일 협상 재개 거부와 최근 북한의 미국 비난 발언이 잇따르면서 결국 실망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통신은 지난주 미 외교평의회 한반도 실무그룹이 부시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상기시키면서, 그가 현재 북한과 미사일 협상을 재개하라는 압력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