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준비작업


2001.05.30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이 오는 가을께 모스크바에서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모스크바의 정통한 고위 소식통을 인용하여 30일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는 현재 김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몇달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방문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한 이 소식통은 "북한과 러시아 양측이 김위원장의 구체적인 방문 시기에 관해서는 당분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두나라가 과거에 조인된 협정에 근거하여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에 관해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이타르 타스 통신은 다양한 수준의 북.러 대화가 이미 이뤄졌다고 상기한 뒤, 이는 북.러 정상회담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 예로서 러시아 공산당 대표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하여 최태복 북한최고인민회의 의장을 만났던, 니콜라이 빈듀코프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는 24일 이타르 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러시아 공산당은 최 의장의 러시아 방문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준비 작업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김 위원장에 앞서 최 의장의 방문이 성사된다면, 이는 양국 정상회담때 체결될 협정 문안 작성을 훨씬 용이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한바 있습니다. 러시아 쌍트 페테르스부르크에서 RFA 이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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