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수군 가족 서울 도착

200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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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실에 난민지위와 망명을 요청했던 탈북자 장길수 군의 가족일행이 30일 저녁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서울에서 이규상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실에 난민신청을 했던 장길수군의 가족일행이 난민신청 5일 만에 서울로 들어왔습니다. 싱가포르와 필립핀을 거쳐 30일 저녁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 장군 가족 7명은 비행기 도착 후, 입국장으로 들어와 환영 나온 관계자들과 보도진들에게 손을 흔들며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장길수군의 외할머니 김춘옥씨의 말입니다. "한국땅을 밟으니 인생을 새롭게 시작한 것 같다. 고맙습니다." 이들은 또 환영 나온 안상수의원등 한나라당 인권위원회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고맙습니다" 라고 말한 뒤 당국자들의 보호아래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한편 남한당국은 이들의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별도의 기자회견을 생략하고 출입국절차를 간소화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수군 가족은 공항에서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신체검사를 받았으며, 남한 당국은 이들이 몹시 지쳐 있을 것으로 보고 병원에 입원시키는 방안도 고려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무엇보다 탈북자 7명이 제3국을 거쳐오면서 심신이 지쳤겠지만, 서울 도착과정에서 안도감을 갖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들이 남한 생활에 잘 적응해 나가기를 바란다'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남한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남북관계와 재중 탈북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RFA 이규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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