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 6자회담에 즉각 복귀해야“


2005.03.23

미국 국무부는 22일 북한이 조건이 되면 핵 문제 논의를 위한 6자회담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북한은 6자회담에 즉각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애덤 에럴리(Adam Ereli)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6자회담이 재개되는 데 필요한 조건은 이미 갖춰져 있다며 따라서 북한이 회담에 나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즉각 회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에럴리 부대변인은 중국을 방문 중인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가 이날 북한은 6자회담을 포기한 것이 아니며 조건이 되면 회담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그같이 촉구했습니다. 에럴리 부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는 북한에 이득이 될 것이지만 회담에 복귀하지 않으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만 심화시킬 뿐 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에럴리 부대변인은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도록 압박하는 방안에 대한 중국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최근 아시아 순방에서 남한, 중국, 일본 세 나라와 그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들 세 나라 모두 회담의 재개를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라이스 장관이 이번 순방에서 중국이 북한의 회담 복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럴리 부대변인은 또 북한을 제외한 회담 참가국 전원이 북한의 핵무기가 제기하는 위험에 대해 같이 인식했고 회담의 목표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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