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호주에 난민 신청

지난 97년 남한에 들어간 탈북자가 지난 12일 남한당국의 비인간적인 차별 대우를 이유로 호주 이민국에 난민 심사를 신청한 사실이 15일 밝혀졌습니다.호주의 동포 언론인 시드니 한국 신문에 따르면 지난 97년 9월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망명한 이 탈북주민은 지난 9월 홍콩과 캐나다를 거쳐 호주로 간 뒤 시드니에 있는 호주 이민국에 난민 심사를 신청했다는 것입니다.이 탈북 주민은 남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한에 입국한 후 정보기관으로부터 여러 번 구타와 고문을 당했다면서 그후 6차례나 여권을 신청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남한에 들어간 탈북자가 다시 해외로 나가 다른 나라에 난민으로 망명심사를 신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