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김대중 대통령은 25일 '전쟁이 일어나면 50년 동안 건설한 것이 모두 잿더미로 되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전쟁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미국 헤리티지재단 에드윈 퓰너 회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쟁이 일어난다면 한국인은 물론 주한미군, 그리고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을 감안 할 때 일본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게 된다'고 말했습니다.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출범 4주년을 맞아 각계인사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북한이 굉장한 위협을 느끼고 있었으며 남한 국민들도 전쟁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