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정부, 북한의 대미자세 관망
2002.02.24
남한정부는 북미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당분간 남북대화를 먼저 제의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정부 당국자는 25일 '현재 아무런 상황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위한 실무 접촉 등 구체적인 남북대화를 다시 제의하기는 힘들다'며 북측의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국자는 또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이를 남북관계의 동력으로 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남북협력문제, 경의선 연결 등 5대 과제 협의 등을 기본구도로 부문별 남북회담을 우선 추진한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연일 관영매체를 총동원해 부시 미국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비난한데 이어, 미국과의 대화 거부입장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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