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에 핵사찰 협조를 촉구


2002.08.07

북한은 논란을 빚고 있는 자체 핵시설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받아야 한다고 미국의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 담당대사가 7일 촉구했습니다.

프리처드 대사는 이날 북한 금호지구에서 열린 경수로 공사 콘크리트 타설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제는 북한이 제네바 기본합의문에 따른 핵사찰 의무를 이행하는 데 있어 가시적인 진전을 이뤄야 할 때라며 그같이 촉구했습니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에 대한 핵사찰 작업을 하려면 3~4년이 걸리기 때문에 북한은 즉각 의미있는 협조를 해야한다면서, 이는 경수로 사업을 위해 긴요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측 김희문 경수로 사업대상 국장은 이번 콘크리트 타설식이 "좀 더 빨리 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경수로 공사 지연에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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