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데라고시 다케시 일본 귀국


2002.09.21

이시가와 현 앞 바다에서 어선에 타고 있다. 1963년 북한에 납치된 데라고시 다케시 씨가 10월 3일 일본에 일시 귀국한다고 일본언론들이 21일 보도했습니다. 도쿄 지국에서 채명석 기자가 전합니다.

평양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데라고시 다케시 씨는 1963년5월 숙부 두 명과 함께 어선을 타고 출어했다가 행방불명됐습니다. 그후 이시가와 현에 살고 있는 모친 도모에 씨에게 북한으로부터 편지가 전달돼 데라고시 씨가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데라고시 씨는 지난 8월 방북한 일본적십자사 대표단에게 일시 귀국 의사를 표명한 바 있는데, 10월3일 일본인 처 고향방문단의 부단장 자격으로 일본에 입국하여 이시가와 현 고향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라고시 씨는 북한에 납치된 8건 11명과는 별도의 케이스로 분류돼 납치 피해자 명부에는 등재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 ;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한 전국협의회 > ; 는 20일 새롭게 36명의 일본인이 북한에 납치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발표하고, 평양에 있는 적군파 요도호 그룹이 납치한 20명을 포함하면 납치 피해자는 총 70여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쿄에서 RFA 채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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