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안 게임 개막


2002.09.29

36억 아시아인들의 대축제인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가 29일 저녁 부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RFA 이장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늘 개막식은 식전행사에 이어 아시아올림픽평의회소속43개 회원국과 동티모르 등 각국선수단이 한글 가나다 순으로 입장했습니다. 남한과 북한은 맨 마지막에 남북한의 두 기수를 선두로 남북의 선수들이 손에 손을 잡고 나란히 입장해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의 개회선언이 있었습니다.

오늘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성화점화는 황명보선수 등 월드컵신화의 5명의 선수들이 운동장으로 들어와 북한의 유도선수 계순희선수와 남한의 올림픽금메달리스트 하형주선수가 인계받아 경기장중앙에 마련된 연꽃모양의 임시성화대에 점화됐습니다.

오늘 개막식에서는 본부석 오른쪽 맨 아래 스탠드에 북한응원단이 고운 색색의 한복을 입고 북한의 인공기 네 개를 맨 앞자리에 펼쳐들고 다양한 몸짓과 박수로 관중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북한응원단은 남북선수단이 함께 공동입장하자 모두 자리에 일어서서 감격에 겨운 듯 열렬한 박수를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소식을 부산현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FA 이장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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