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러첸, 대거탈북에 의한 북한 붕괴 가능성 간과 말아야


2002.12.08

독일인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 씨는 7일 미국의 공영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정책은 북한 달래기 아니면 전쟁 등 두가지 주요 대안만이 제시되고 있지만 북한의 붕괴 가능성이라는 대안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Norbert Vollertsen: Now all the people are talking about either appeasement of North Korea or war with North Korea, but nobody talks about collapse of N. Korea.

폴러첸 씨는 이날 전국에 방송되는 national public radio의 위크엔드 에디션 프로그램 회견에서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지도자들이 북한의 핵문제를 최우선 현안으로 간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탈북자 망명 지원활동이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폴러첸 씨는 동독인들의 대거 탈출이 동독 공산정권의 붕괴를 초래한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주민의 대거 탈북사태가 북한 정권을 붕괴시킬 수 있다면서 그같이 지적했습니다.

지난주 초, 탈북난민문제에 관한 토론회와 중국대사관 시위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톤을 방문한 폴러첸 씨는 또 남한의 대통령선거 결과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탈북 난민에 대한 한국정부의 소극적인 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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