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정부 북한에 핵재가동 철회 촉구


2002.12.12

남한 정부는 북한의 핵동결 해제 결정은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할 수 있다면서 북측에 대해 이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현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남한 정부는 12일 오후 정세현 통일부 장관 명의의 국가 안전 보장 회의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고 북한 핵동결 해제 결정에 대한 대응방침을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회의 직후 석동연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정부의 입장을 발표하고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가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 강한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석동연 외교부 대변인의 발표 내용입니다.

석동연: 강한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시합니다 정부는 북한이 핵동결 해제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제네바 합의와 핵 비확산 조약에 따른 의무도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석동연: 북한이 제네바 합의, 핵비확산조약, 한반도 비핵화 공동 선언, 국제원자력기구 안전조치 협정에 따른 모든 의무를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정부는 북핵 문제는 반드시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되야 한다면서 앞으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고 관계국들과 긴밀히 협조해 이 문제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는 북한이 핵 동결 해제를 선언하면서도 미국과의 대화의지를 밝힌 점에 주목하고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채널을 최대한 가동해 사태해결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에서 RFA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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