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 한나라당 의원 납북자관련 베이징회견 방해무산

200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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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12일 김동식 목사 납북사건 및 탈북자 문제 조사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조사단의 기자회견장 마이크와 불을 끄고 기자들의 출입을 막는 등 기자회견을 강제로 봉쇄해 한-중간 외교문제로 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은 중국당국의 방해에 맞서 몇 시간 동안 어둠속에서 기자회견장을 떠나지 않았다고 탈북지원운동가 신동철 씨와 김문수 의원 보좌관들이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김문수 의원과 최병국 의원, 배일도 의원과 박승환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4명은 지난 10일 중국 연길에 도착해 탈북자관련 현지상황을 점검하고 이날 오후 2시 베이징 쉐라톤 창청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으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중국요원들이 회견장에 난입해 실내의 모든 등을 꺼버려 회견이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험악했던 상황을 설명하는 김문수 의원과 배일도 의원의 표정을 남한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의 상태는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 김문수 한나라당 의원

“아무런 설명도 없이 불을 끄고 나가라 하면 나 &# xAC08; 수가 있겠어요?” - 배일도 한나라당 의원 탈북지원운동가 신동철 씨는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정장 차림의 중국 장정 6 &# xFF5E;7명이 회견장 안으로 들이닥쳤고,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회견장 안에 있던 외신기자 30여명을 포함한 50여명의 취재진들을 회견장 밖으로 몰아냈으며, 그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사복 입은 젊은이들이 여러 명 들어와 가지고 외교부의 허가가 있느냐. 허가증을 내놓으라 하면서 이 기자회견을 할 수 없다고 취소를 하라고 요구를 했지만 기자회견을 강행을 하니까 기자회견을 시작하자마자 마이크를 빼앗아 갔으며 모든 전원을 차단을 했습니다. &# xADF8;래서 칠흑 같은 어두움 속에서 이 괴한들은 5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을 회견장 밖으로 몰아내고 일부는 의원들에게 접근을 해서 마이크 앞에서 끌어내려고 하고...”

신동철 씨는 현재 한나라당 의원대표단은 중국에서 언론자유를 박탈당한 것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실질적으로 불법 구금한 상태가 아니냐고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대표단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실질적으로 불법 구금한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현지 표정을 밝혔습니다.”

김문수 의원의 서지영 보좌관은 오늘 회견이 납북된 김동식 목사와 탈북자 처리 문제 등과 관련해 중국당국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준비됐으며 기자회견을 제지당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갑자기 강압적으로 막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적절한 대응을 해 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 등은 지난 10일 중국 연길를 방문, 탈북자 수감시설 등을 둘러본 뒤 11일 북경에 도착했으며 이들은 당초 이날 회견을 마친 뒤 항공기편으로 청도로 가려고 했으나 회견무산 사태로 계속 북경에 머물고 있어 일정 변경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이현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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