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회담 이틀째- 남, 북핵 장관급 회담에서

200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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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제 51차 장관급 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남북 대표단은 22일 전체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담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남측은 7월 중 6자 회담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남측 수석 대표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2일 열린 전체 회의, 기조 발언을 통해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북측이 다음 달 중으로 제 4차 6자 회담에 복귀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남측 김천식 회담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또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핵문제는 국제문제인 동시에 민족 문제라면서 장관급 회담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고 북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에 대해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 참사는 한반도 비핵화는 북한이 추구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고 김천식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김천식: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고 최종 목표이고 미국이 북을 우호적으로 대하면 단 한개의 핵무기도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측은 또 다음 달 중으로 장성급 군사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으며 장성급 회담의 정례화와 국방 장관 회담도 제의했습니다. 특히 남한 정부는 7월 중 적십자 회담을 열어 인도적인 차원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생사, 주소 확인 문제도 실시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북측은 이에 대해 8·15 공동행사에 비중 있는 북한 측 당국자를 파견하겠다고 말하고 농업과 수산 분야 협력을 제의했습니다. 또 북측은 남측의 식량 차관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예년 수준의 식량 차관 제공을 남측에 요청했습니다.

한편, 이날 장관급 회담 전체 회의가 열린 서울 쉐라톤 호텔 앞에서는 납북자 가족들과 시민단체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민단체 피랍탈북인권연대와 6.25 납북 인사 가족 협의회 회원 30 여명은 구호를 외치며 납북 가족의 생사 확인과 송환 등을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사무총장의 말입니다.

도희윤: 그 동안 공식적으로나 기타 만남 과정에서 이야기 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들의 간절한 심정을 북측 대표단이 봐야한다는 심정이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당초 이날 오후 남양주 종합 촬영소를 참관할 예정이었지만 납북자 가족들이 촬영소 앞에서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안전상의 이유로 방문을 취소하고 한강 유람선 관광으로 대체하기도 했습니다.

남한 언론은 북측 대표단이 23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남측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북측 대표단의 참석자 범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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