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킨스씨, 40년만에 고향땅 밟아, 노모와 극적인 재회


2005.06.14

주한미군 탈영병 출신인 찰스 젠킨스씨가 40년 만에 미국 땅을 밟았습니다. 젠킨스씨는 14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올해 91세의 노모를 포함해 가족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현지에 파견된 이동혁 기자를 연결해 현지 표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찰스 젠킨스씨가 예정대로 향리에 잘 도착했습니까?

그렇습니다. 젠킨스씨는 보도된 대로 14일 일본을 출발해 같은 날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비행기로 갈아타고 리치몬드에 오후 1시경 도착해 마중 나온 가족들과 함께 노모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웰던 시로 갔습니다.

고향에는 91세의 노모가 생존해 있는데, 현지 가족들 표정은 어떻습니까?

가족들은 40년 만에 처음 만나는 상봉이라 그런지 무척 상기된 표정이었습니다. 노모는 주변 가족들을 통해 40년 만에 아들을 만나게 돼서 매우 고맙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젠킨스씨가 40년만에 미국 땅을 밟은 것이니 만큼 기자들의 취재 열기도 대단했죠?

그렇습니다. 젠킨스씨를 취재하기 위해 일본에서 약 50명이 동행취재를 했고, 또 워싱턴에 있는 일본 특파원들이 총동원됐습니다. 웰던이 아주 작은 마을인데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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