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다음 주 중국과 남한 연쇄 방문


200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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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문제 논의를 위한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다음 주 중국과 남한을 잇달아 방문합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18일 힐 차관보가 24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 머물면서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6자회담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보도를 확인하고,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 재개를 위해 효과적인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류 대변인은 “회담당사국들이 회담재개를 어렵게 하는 장애요인과 당사국간 의견차를 줄이고 속히 6자회담을 재개하자”는 중국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현재 6자회담은 지난해 11월 7차 회담을 마지막으로 교착상태에 빠져있습니다. 북한이 미국이 위조지폐 제조 등의 불법 활동을 이유로 가하고 있는 금융제재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불법활동에 관한 문제와 핵문제는 별개 현안임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아무 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방문에 이어, 힐 차관보는 25일에는 남한으로 이동해 남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날 예정입니다.

힐 차관보의 방한 계획은 미국정부가 지난 15일 리비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고 26년만에 리비아와의 외교관계를 전면 복원하겠다고 발표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은 리비아가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고 테러범을 체포하는데 협력을 하는 대가로 이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반기문 남한 외교부 장관은 17일, “이번 리비아 사례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경우 더욱 밝고 좋은 미래를 맞게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남한정부는 북한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18일 일본을 방문 중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현재 북한의 핵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은 6자회담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아난 사무총장은 이날 도쿄대학교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국제사회는 6자회담을 진척시켜 북한의 핵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장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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