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요약 - 11/01/04


2004.11.01

남한 통일부, “개성공단 전략물자 반출 남한정부 책임”

남한 통일부는 개성공단으로 반출되는 전략물자는 남한정부의 책임아래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한미간 갈등은 전혀 없다고 1일 밝혔습니다.

남한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은 이날 개성공단 전략물자 반출문제는 원칙적으로 남한 정부의 책임 하에 사전, 사후 통제관리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며 그같이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또 미국 측은 개성공단 사업의 의의와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고, 이를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어서 이 문제와 관련한 한미간 갈등요인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옥수수재단, 대북지원 캠페인 개최

남한의 대북지원단체인 국제옥수수재단은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북한 어린이들과 남한 내 결식아동을 위한 모금운동을 펼칩니다.

옥수수재단은 이 기간에 마련된 후원금으로 북한 내 협동농장에 필요한 각종 겨울옷과 의약품, 생필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남한 언론들이 1일 전했습니다.

재단은 지난 1998년부터 북한의 1천500개 협동농장을 통해 우량 옥수수종자 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EC, 대북지원 농기계 납품권 공개입찰

유럽집행위원회가 북한의 홍수피해 복구에 쓰일 농기구를 납품할 개인 또는 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공개입찰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습니다.

남한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이번 농기구 지원은 유럽연합의 식량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며, 트랙터, 경운기, 트레일러, 쟁기 등 각각 75대가 북한에 지원될 예정입니다.

사업자 선정은 3일까지 신청을 받아 공개 국제입찰 형식으로 진행되며, 입찰에서 선정될 경우 네 가지 농기계 가운데 한 종류에 대해서만 납품권을 갖게 된다고 진흥공사는 덧붙였습니다.

북한인권법 친북세력에 치명타 될 것-황장엽

지난 1997년 남한에 망명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는 1일 ‘미국의 북한인권법은 북한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결탁한 세력에 대해서는 치명적 타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 씨는 이날 남한의 북한민주화포럼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의 북한인권법은 북한 인민을 각성시키는 데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며 북한에 대해 군사적. 경제적 압력을 가하는 것보다 몇 배나 더 큰 효과가 있을 위대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 씨는 ‘북한인권법이 미국 상하 양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하고 부시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공포된 것은 평화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세계의 양심적인 인민들의 대경사’라고 말했습니다.

황 씨는 또 이법의 시행을 ‘한반도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세계 민주화 투쟁을 위해서도 역사적 의의를 갖는 획기적 사변’으로 규정했습니다.

키신저 ‘북. 이란과 핵 대화 시한 둬야’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 전 미 국무장관은 핵 확산 위기가 너무 크기 때문에 미국은 북한이나 이란과의 핵 대화에서 시간제한을 두어야 한다고 31일 말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회견에서 미국은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내놓은 북한과의 양자회담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며 그같이 주장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북한과의 양자 회담은 ‘중국의 국경지대들에서 미국을 북-미 협정의 유일한 시행자로 남겨두게 되며, 그럴 경우 북한이 추가 협박을 위해 새로운 합의서를 이용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국제사회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어떤 유인책을 제시하고, 어떤 압력을 가해야 할지를 결정해야한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우익단체회원, 방북계획기업에 난입 총격소동

일본 우익단체 회원을 자처한 20대 남성이 최근 북한방문을 계획했었던 일본 대형 건설업체에 1일 난입해 권총을 발사하는 등 소동을 피우다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도쿄 소재 다이세이 건설에 나타나 ‘다이코우샤’라는 소속단체의 이름을 외친 뒤 갑자기 안내창구 뒷벽을 향해 권총 1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으며,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그는 경찰에서 자신을 우익단체의 회원이라고 밝힌 뒤 ‘신문보도에서 이 건설업체의 방북계획을 알고 항의하러 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영진 교수, “남한 대북 유화책, 북미 무력 충돌 유발 가능”

북한 핵문제 해결과정에서 남한 정부가 보인 대북 화해협력 위주의 정책은 오히려 미국과 북한간의 무력충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조지 워싱턴대학의 김영진 명예교수는 1일 서울에서 열린 한반도 관련 토론회에서, 미국은 남한의 행동들이 북한에 핵포기 말고도 다른 선택이 있다는 환상을 줘서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핵문제 해결에 저해가 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그같이 주장했습니다.

김 교수는 또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은 북한과 양자회담을 시도한 뒤 해결책이 보이지 않으면 대북 압박조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러시아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남한 방문

콘스탄틴 코사체프(Konstantin Kosachev) 러시아 하원 국제관계 위원장을 비롯한 하원 대표단이 1일 남한을 방문했습니다.

러시아 대표단은 2일 김원기 국회의장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그리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을 차례로 만나 한반도 정세와 북한 핵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대표단은 특히 이번 방문에서 남한과 러시아 양국 의회간 교류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한미군, 비무장지대 무인정찰 활동 재개

주한미군이 무인정찰기를 이용한 비무장지대 정찰활동을 재개했다고 미군 전문지 성조지가 1일 보도했습니다.

‘섀도우(Shadow) 200’이란 이름의 이 무인정찰기는 2003년에 처음 주한미군에 배치됐었지만, 첫 비행 후 한 달 만에 추락사고가 생겨서 그동안 정찰비행이 중단돼 왔습니다.

한편 주한미군측은 무인정찰기는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만 정찰임무를 수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찰스 젠킨스 군법회의 3일 시작

일본인 납북 피해자 소가 히토미 씨의 남편이자 미군 탈영병인 찰스 젠킨스(Charles Jenkins) 씨에 대한 미군 군사재판이 3일 시작됩니다.

탈영과 이적행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젠킨스 씨는 이번 재판에서 이른바 ‘유죄 답변 거래’를 통해 가벼운 처벌을 받는 대신에 자신의 혐의 일부를 인정하고 북한에 관한 정보를 미군 측에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젠킨스 씨는 지난 65년 주한미군 소속부대를 탈영해 북한으로 넘어가 39년간 생활한 뒤, 지난 7월 먼저 일본에 귀국한 아내와 재결합하기 위해 일본에 들어왔습니다.

미 대통령선거 2일 실시

제44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2일 실시됩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의 존 케리 상원의원 등이 출마합니다.

현재 부시 후보와 케리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로 비슷한 지지율을 얻으며 치열한 접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러시아 미영사관 진입 탈북자 신병처리 지연

지난달 2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미국 총영사관으로 진입한 한 탈북자의 신병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남한 영사관측은 사건이 발생한지 3일이 지났지만, 미국 영사관측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으며, 구체적인 상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한 영사관측 관계자는 이 탈북자가 미국 영사관으로 진입한 것을 볼 때, 망명지를 남한보다 미국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첫 남한 종교인 상주

남한의 대한불교 조계종은 북한 금강산 신계사에 상주할 불자로 제정스님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북한에서 복원불사를 벌이고 있는 조계종은 오는 2007년까지 제정스님을 신계사에 파견해, 방문 관광객들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 계획입니다.

남북 분단이후 남한 종교인이 북한으로 건너가 상주하면서 포교활동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북한 핵포기해야 지원

모하메드 엘바라데이(Mohamed ElBaradei)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북한에 대해 핵계획을 포기하던가 아니면 최소한 핵개발 계획에 대한 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1일 유엔총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제사회는 북한의 안보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북한의 경제, 인도적 지원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이를 위해선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란에 대해서도 우라늄 농축계획을 중단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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