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요약 - 11/24/04


2004.11.24

남북정상회담은 투명하게 추진해야

남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4일 ‘남북정상회담은 반드시 투명하게 추진되어야 하며 국민공감대 형성위에서 추진돼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관계자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북핵문제를 위해 추진돼야한다’면서 ‘투명성과 국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지 않고 추진된다면 안보상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남한기독교 협의회 신임회장 “남북합동기도회에 역점”

신임 남한 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은 내년 5월께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교회 합동기도회가 성사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4일 말했습니다.

신경하 신임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북합동기도회가 기독교교회 협의회의 내년사업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남한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남한기독교 교회협의회는 최근 북측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내년 5월 23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남북교회 합동기도회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남한 전문가 “평화적인 분단관리가 우선돼야”

국제적으로 남한과 북한은 이미 둘이며, 둘을 무리하게 하나로 묶으려는 것은 오히려 개인의 인권과 민족평화를 짓밟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명섭 남한 연세대 교수는 24일 한 토론모임에 참석해 “남북한이 국제법적 주체로서 유엔에 동시가입한 상황과 개별적으로 수교를 맺는 상황에서 남북한을 ‘1민족 2국가’ 상태라고 보는 것이 옳다”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김 교수는 현재로선 평화적으로 분단을 관리하는 것이 맹목적인 흡수 통일론에 우선돼야 하며 서로의 같음을 무조건 전제하는 통일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고위 관리, 북한정권 이상 징후설 전면부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4일 북한 김정일 정권의 이상 징후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사람들의 생활수준이 현저히 개선되는 등 그동안 크게 변화한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큰 일이 났다고 추측하는 것은 근거가 없으며 그 같은 일이 일어나리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중국이 북한과의 접경지대에 1만여 명의 병력을 이동 배치했으며 이 부대가 최근 장기 주둔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교 조계종, 북한에 생필품 전달

남한의 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불자들이 모 은 1억6천여만 원, 미화로 약 15만 달러 상당의 생활용품을 북한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밀가루, 내의, 양말, 비누 등 약 13개 품목 2만5천여 점의 이들 물품은 오는 30일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산하 조선불련무역회사에 전달될 것이라고 남한 언론들이 24일 보도했습니다.

한편,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2000년부터 매년 북한동포들에게 생활용품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일본 자민당 관계자, 고이즈미 방북 반대

아베 신조 일본 자민당 간사장 대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납북 일본인문제 해결을 위해 3번째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24일 말했습니다.

아베 간사장 대리는 일본의 TV 아사히에 출연한 자리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3번째 방북가능성에 대해 "총리가 몇 번씩이나 북한을 방문해도 좋으냐는 것도 문제"라고 말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또 경제제재를 발동해 북한이 제재완화를 바라도록 만든 후 이를 무기로 납치문제 해결을 추진하면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한, 북한인권법 이행 시 긴밀 협의 미국에 제의

남한은 남한과 미국의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반도 내에서 북한 인권상황의 민감성을 감안해, 미국의 북한인권법안 이행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의 한 정부당국자는 24일 지난 20일 칠레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관한 비공식 설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 제의에 파월 미 국무장관이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또 "미 국무부에 인권담당 특사가 임명되면 특사를 중심으로 북한인권법안이 이행될 것"이라며 "남한도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남한 언론은 전했습니다.

남한축구협회 회장, 남북단일팀에 부정적

정몽준 남한축구협회 회장은 최근 북한축구대표팀의 윤정수 감독이 2006년 월드컵에서 남북단일팀이 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에 대해 윤 감독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말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24일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남한과 북한이 모두 본선에 올라갈 경우 단일팀을 구성하는 문제는 간단치 않으며 "대표선수 선발과정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남북한이 모두 본선에 올라간다면 아시아에 주어진 4.5장의 티켓 처리 문제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단일팀 구성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지원 쌀 10만 톤 태국서 구매

남한정부는 24일 ‘대북식량차관 40만 톤 가운데 10만 톤을 제외한 외국산 수입쌀 30만 톤 중 최종 10만 톤은 태국산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남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남한의 대북식량차관은 20일 현재 21만 4천 톤의 수송이 완료됐으며 금주 중 흥남항 4천 톤 원산항 6천 톤 등 만 톤의 식량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남한정부는 또 북한과 협의를 통해 마지막 10만 톤 식량차관 전달 직후 실시하기로 한 분배현장 조사는 늦어도 다음 주중에는 실시할 계획입니다.

아드라, 북한 어린이에게 빵 공급

국제구호단체인 아드라(ADRA International)는 올 들어 칼슘이 강화된 빵 990만개를 생산해 북한 어린이에게 공급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아드라는 빵 생산을 위해 세계식량계획으로부터 밀가루와 식물성기름, 탈지분유, 설탕 등을 제공 받았고 아드라 스위스에서 효모와 소금을 보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평양에 빵공장을 가동 중인 아드라는 평안남북도 4개 군과 평양시내 2개 구역에 있는 유치원에 빵을 전달해오고 있습니다.

제주 감귤 2천 톤 북한출발

북한에 전달할 제주 감귤을 실은 선박이 24일 제주항을 출항, 북한으로 떠났습니다.

이번에 북한으로 가는 감귤을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보가 북한으로 보내기로 할 올해산 감귤 만 톤 가운데 1차분 2천 톤으로 오는 26일 북한 남포항에서 북한 민화협 관계자에게 인도할 예정입니다.

북한, 작년 여러 차례 핵무기 실험 위협

북한은 지난해 미국에 여러 차례 핵무기를 실험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원료 확보에 노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미 중앙정보국이 23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주장됐습니다.

미 중앙정보국은 또 북한이 미국의 일부 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급 탑재능력을 갖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준비가 돼 있을 가능성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중앙정보국은 또한 200년 보도들을 인용해 ‘북한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하기 위해 서방에 접근했다’며 ‘원심분리기 배관 4천개 분량의 알루미늄 배관을 실은 선박이 독일 당국에 적발됐고, 2003년 9월에는 중국이 국경에서 핵 프로그램에 사용될 수 있는 화학물질 적재 선박을 저지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 임천용 씨 미 망명기각

북한 특수부대 지휘관이었다고 주장해온 한 탈북자가 신청한 정치적 망명 요청이 미국 법원에 의해 기각됐습니다.

미 워싱턴주 시애틀 이민법원은 23일 임천용 씨에 대한 정치적 망명 허용여부 관련 결정에서 북한을 벗어나 한국에 정착해 온 기간이 길고 한국여권을 소지해 북한인으로 보기 어렵고 고문 등 박해를 입증할 수 없다며 신청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한편 임천용 씨의 변호인 토머스 도노반 변호사는 법원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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