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8/10/05


2005.08.10

북한 민간 선박, 15일부터 남 제주해협 통과

15일부터 북한의 민간선박이 남한의 제주해협을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 남북은 8일부터 10일까지 제5차 해운실무접촉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6개항의 공동 보도문을 채택했습니다.

이날 합의대로 북한 선박이 남측 제주 해협 통과 항로를 이용하면 이전보다 약 53해리, 운항 시간 4시간 25분 정도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북한 선박은 서해안의 남포나 해주를 출발해 동해안의 원산이나 청진으로 가기 위해서는 남한 령인 제주 해협을 이용하지 못하고 제주도 아래쪽 남방 항로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남북은 또 자기 측 항구 간을 항행하는 도중 상대방의 항구를 통과하게 될 경우에도 상대측 해역의 해상 항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습니다.

남한 군 당국, 북 선박 통과 작전에 지장 없어

한편 남한 군 당국은 이달 15일부터 북한 상선이 남한의 제주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합의한 것과 관련해 군 작전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한 군 관계자는 10일 북한 선박이 제주해협을 항해하면 해경과 해군 전력이 유사시에 대비해 감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고 남한 언론이 전했습니다.

남북 합작선사 설립 추진

남북 간 해상수송을 활성화하기 위해 남북한 합작선사를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강무현 남한 해양수산부 차관은 10일 지난 5일 발효된 남북해운합의서의 후속대책으로 남북합작선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차관은 또 이를 위해 ‘남북해상수송지원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남북 군 핫라인 개통

남북은 10일 군 당국 간 통신연락소를 통해 첫 시험통화를 실시했습니다.

남한 군 당국은 이날 시험통화 결과 통화 음질이 양호하고 팩스를 이용한 통신 상태도 정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이날 시험통과를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이달 13일부터 연락사무소를 24시간 운용하며 하루 두 차례씩 통신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남북은 장성급 군사회담 실무대표회담에서 서해상 우발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군 당국 간 통신연락소를 운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본 납치피해자 가족, 대북경제 제재 촉구

일본인 납치피해자 가족들이 10일 납북자 송환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가졌습니다. 10,000여명이 참가한 이날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앞으로 납치문제의 진전이 없을 경우,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해 경제제재를 단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날 시위는 요코타 메구미 씨가 납치된 장소인 니가타 시 산업진흥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일본인 납북자 지원단체인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구출하기위한 전국협의회’의 미시오까 부회장은 자유아시아방송과 통화에서 북한 정부에 납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대북 경제제재 단행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위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미시오까 씨는 현재 일본 전역에서 일본인 납북피해자의 송환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 6자회담 수석대표 “북, 경수로 제공 요구한 적 없다”

6자회담 남한 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0일 북한은 제4차 6자회담에서 경수로 제공을 구체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송 차관보는 이날 남한의 한 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요구는 경수로와 같은 평화적 원자력 이용권을 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송 차관보는 또 회담의 최대 난제는 서로가 가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며 북미 모두에게 정책을 갖고 예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주한 미 대사대리 “북한 핵 포기 시 수교”

마크 민튼 주한 미국 대리 대사는 9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이에 대한 검증을 받게 된다면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정상화는 물론 안전보장과, 경제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튼 주한미국 대리 대사는 주한미국대사관 인터넷 웹사이트 이용자들과의 토론회를 통해, 지금까지 북한은 핵개발 계획 포기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민튼 대리대사는 이어 북한이 위협이 되고 있는 모든 핵계획을 포기할 경우,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희망 남 섬유업체 150여개

150여개의 남한 섬유업체들이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한 산업자원부는 앞으로 개성공단 입주를 원하는 업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10일 개성공단상담지원센터를 개설했습니다. 이진희 기자가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남한 산업자원부는 10일, 섬유산업연합회가 남한 내 섬유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159개 섬유관련 업체들이 개성공단에 입주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류가 66개사로 가장 많았고, 제직사 14개, 염색사 29개, 방적사 14개, 편직사 16개 등이었습니다. 현재 개성공단 시범단지에는 남한 의류업체 신원이 입주해 의류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미, ‘6자회담 속개 전 북한과 접촉 용의’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9일 이달 말 6자회담 속개 이전에 북한 측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 핵문제 타결 전망이 불투명하긴 하지만 회담 속개에 앞서 북한 관리들과 직접 만날 가치가 있다면 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 대통령, “6자회담 휴회기간 적극적 조정역할 필요”

노무현 남한 대통령은 10일 6자회담 남한 측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휴회기간 동안 쟁점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조정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핵의 평화적 이용권리에 대한 이견으로 공동성명 합의문 도출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한 평화적 핵 주권 보장돼야” - 남 야당 의원

남한 야당인 한나라당의 권오을 의원은 10일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과, 남한의 핵연료 농축과 재처리 권리가 동시에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의원은 이날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복귀를 통해 핵사찰을 수용하고 핵무기 개발을 감시할 수 있는 체제보완이 이뤄진다면 북한에게도 평화적 핵 이용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의원은 또 남한은 농축 우라늄을 수입하고 매년 수백 톤씩의 사용 후 핵연료를 처리하지 못해 저장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남한의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권리도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남 외교장관, 6자회담 후속 협의차 11일 방중

남한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6자회담 후속 협의를 위해 11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중국 방문에서 반 장관은 중국의 리자오싱 외교부장 등 중국 관리들을 만나 이달 말 6자회담 속개 시 구체적인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한중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반 장관은 이어 다음 주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남 외교, 여야대표에게 6자회담 설명

한편 반기문 남한 외교통상부 장관은 10일 여당과 야당 대표를 잇달아 예방해, 4차 6자회담 경과를 설명했습니다.

반 장관은 “공동합의문에 꽤 근접했으나, 북한의 핵 폐기와 평화적 핵 이용 범위와 관련해 이견이 있어, 3주간 휴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 장관은 이어 “휴회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외교적 노력을 다해 29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회담이 속개되면 타결 짓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AEA, 이란 핵 봉인 해제 확인

국제원자력기구 즉 IAEA는 10일 이란이 우라늄 전환시설에 설치된 국제원자력기구의 봉인을 해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고브즈데키 IAEA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란은 모든 봉인을 해제했으며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농축 우라늄 생산의 길로 한 발짝 다가섰다고 말했습니다.

러 전문가 “북 핵무기 제조 위한 필수부품 확보”

북한은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모든 필수부품들을 갖췄으며 조립과정만 남았다고 러시아의 안보전문가가 밝혔습니다.

겐나디 예브스타피예프 러시아 정치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0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정치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1960년대부터 핵개발을 추진했으며 지난 40년 동안 필요한 것을 확보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 붉은 악마응원단, 8.15남북 축구 때 응원 안 해

남한 축구 국가대표 응원단 ‘붉은 악마’는 오는 14일과 16일 남한에서 열리는 8.15 남북 통일축구 때 응원계획이 없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붉은 악마’는 이번 축구대회에 만장의 표를 배정받았으나, 남한정부의 관중 관리 방식에 동조할 수 없어, 응원을 포기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남한 정부는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응원구호, 남북한의 국가, 그리고 태극기 휴대를 규제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남 CJ 남북 결식아동 6만불 후원

남한의 케이블 방송인 CJ홈쇼핑은 10일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에 남북한 결식아동 돕기 후원금 6천만 원, 미화로 6만 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CJ홈쇼핑은 최근 창립 10주년 특집방송에서 주문 1건당 천 원씩을 기부키로 결정한 뒤, 이 같은 금액을 모아 후원금으로 내놓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남 연세대, 8.15 축전 교내행사 불허

남한의 연세대학교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8.15 민족대축전’ 행사를 교내에서 여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10일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등 8.15 축전 참가 단체는 행사기간 동안, 참가자 5천여 명이 묶을 숙소와 행사장소로 단과대 강의실 사용 등 대여를 요청했었습니다.

영국인 제작 북한 영화, ‘어떤 나라’ 뉴욕서 개봉

영국인 감독이 제작한 북한 영화 ’어떤 나라’(A State of Mind)가 10일 미국의 뉴욕 맨해튼에서 개봉됐습니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이날 ’영화로 북한 엿보기’(North Korea as Glimps Through Spectacle)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영화는 북한이 자랑하는 대집단체조에 참가하는 여학생 2명의 연습 과정을 담고 있는 기록영화라고 소개했습니다.

영국의 대니얼 고든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는 지난 2004년 9월 평양영화축전에서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10월 남한의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선보여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러 극동 전권대표, 14-18일 방북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평양을 공식 방문합니다.

10일 전권대표 공보실에 따르면, 풀리코프스키 대표는 8.15 광복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게 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입니다.

풀리코프스키대표는 이번에 8월말 재개될 6자회담을 비롯해, 극동 지역의 대북 에너지 공급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자, 북한에 성경날려보내기 운동 -워싱턴포스트

남한에 정착한 한 탈북자가 성경책을 풍선에 담아 북한에 날려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10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날 ‘풍선을 통한 전복행위’란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 2000년 남한에 망명한 탈북자 이민복씨가 3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헬륨 풍선에 성경책과 나일론 스타킹을 넣은 비밀봉지를 날려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씨는 신문과의 회견에서 ‘김정일에게 가장 위험한 일은 진실’이라면서 ‘이런 활동을 통해 북한의 자유를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미 국무부 차관보, “북한의 민수용 핵계획 수용할 수 없어”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보여준 과거 행태를 볼 때, 북한의 민수용 핵계획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10일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북한이 기존의 핵무기 계획 뿐아니라 민수용을 포함한 모든 핵개발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지난 90년대 영변 원자로를 연구용이라고 해 놓고, 결국 여기서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한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힐 차관보는 지난 1994년 북한의 핵동결을 담보한 북미 기본합의가 깨지고 난 뒤 단 몇 달 만에 이른바 연구용 원자로가 군사용으로 전환된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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