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8/13/05


2005.08.13

8.15 광복기념행사 14일 서울에서 개막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14일 서울에서 개막돼 나흘간 일정에 들어갑니다. 이 행사에는 북한도 165명의 대표단을 파견합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북측 대표단은 한국전쟁 전사자 등이 안장돼 있는 남한의 국립 현충원을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 행사는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각각 채화한 성화 합화, 그리고 개막사, 대표단의 축하연설 순으로 이어집니다. 개막식 뒤에는 남북통일축구 남자팀 경기가 열립니다. 북측 대표단은 민간 대표단 100명과 남녀 축구선수단 65명이 14일 오전 고려항공 전세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입니다.

남북 간 군사핫라인 13일부터 정상 가동

남북은 13일부터 군사핫라인을 가동했습니다. 양측은 앞서 서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군사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양측은 각각 통신연락소를 두고 있습니다. 남한 국방부는 이날 핫라인으로 북측 통신연락소를 호출했으며 북측이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이날부터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두 차례 정기적으로 통신을 주고받을 계획입니다. 오전에는 유선전화와 팩시밀리를 통해 서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는 제3국 어선과 관련한 정보를, 그리고 오후에는 통신연락소 간 통신 상태를 점검하는 감도 시험통신이 이뤄집니다.

테드 터너 비무장지대 공원조성

미국의 한인 학자들을 중심으로 비무장지대 즉 DMZ를 공원으로 만들자는 운동이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테드 터너 전 미국 CNN방송이 북한을 방문 중입니다.

이 운동은 수년 전부터 미국의 한인 학자들과 환경운동가 등이 주축이 돼 전개돼 왔습니다. DMZ를 공원으로 조성해 그곳의 자연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터너 전 회장을 비롯한 저명인사들이 대거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터너 회장은 방북기간 중 북측 인사들과 만나 DMZ의 평화적 이용, 자연생태 보존, 그리고 한반도의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방안 등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터너 전 회장의 방북에는 커트 웰든 미 하원의원과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 등 10여명이 동행하고 있습니다. 터너 전 회장은 방북일정을 마치고 오는 15일 남한을 방문합니다.

힐 “북, 모든 핵 프로그램 먼저 폐기해야”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2일 북한 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모든 핵 프로그램을 없애야 한다며 그런 다음에 국제원자력기구의 규정에 따른 비확산조약 복귀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다음번 회담에서 미국이 새로운 의제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북한 미사일 대처 신형 레이더 내년 실전 배치

일본 방위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내년에 탄도 미사일 추적용 신형 지상레이더를 실전 배치키로 했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실험중인 이 레이더는 항공기보다 고속으로 낙하하는 탄도 미사일을 포착해 추적할 수 있으며, 현행 레이더 보다 포착 거리도 3배에 달합니다.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준비 완료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준비작업이 13일 완료됐다고 남한 적십자사가 밝혔습니다.

남한 적십자사는 북측 적십자사와 이날 오전 화상대화 시연을 실시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수해지역에 남한의 전남 쌀 전달

지난 6월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 평남지역에 남한의 전라남도 쌀이 전달됩니다.

전남도민남북교류 협의회측은 수해를 당한 북한 이재민을 돕기 위해 오는 16일 인천항을 통해 북한에 쌀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북한에 보내질 쌀은 모두 15톤으로 전라남도 공무원들의 성금으로 마련된 것입니다.

경남, 남북교류협력기금 20억원 조성

남한 경상남도는 올해 도차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20억 원, 미화로 약 2백만 달러를 조성키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측은 오는 11월 대북 지원물자를 확보한 뒤 연말쯤 방북해 대북 지원 사업단체인 북고성농협협력단을 통해 각종 지원물자를 북한에 보낼 방침입니다.

경상남도가 북한에 지원하는 물자는 경운기 200대, 굴 껍질 비료 100톤, 연탄 3만장, 농기계수리소 설치와 설비 공구, 육모 지원, 그리고 온실 자재 등입니다.

남, 개성공단 기술 훈련센터 추진

개성공단에서 일할 북한 근로자들의 직업 교육을 담당할 ‘기술 훈련 센터’의 설립이 추진됩니다.

남한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13일 개성공단 내 북한 근로자들이 기술 훈련 부족으로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면서, 남북협력 기금을 이용해 기술 훈련센터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이 계획은 남북관계 진전 상황이나 예산 처리 여부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여자 프로 권투 4대 선수권 열린다.

남북한 여자권투선수들이 참여하는 여자 프로 복싱 4대 세계 타이틀 매치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립니다.

13일 남한의 한국권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북한의 세계여자권투협회 밴텀급 챔피언 김광옥과 라이트 플라이급 챔피언 최은순, 그리고 슈퍼 플라이급 챔피언 류명옥이 각각 방어전에 나섭니다.

아울러 북한의 한연순도 세계타이틀 전초전을 갖고 북한의 남자선수 5명과 여자선수 2명도 함께 참가해 남한 선수들과 실력을 겨루게 됩니다.

금강산서 세계평화시인대회 열려

광복 60주년과 만해 한용운 출가 100주년을 기념하는 ‘2005 만해 축전-세계평화시인대회’가 12일 금강산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세계평화시인대회에는 세계 30여개 나라에서 40여명의 외국 시인들이 참가했고, 남한의 시인 70여명도 함께 참가했습니다.

당초 이 행사에는 북한 시인들의 참여를 추진했었으나, 8.15 행사 등을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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