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8/15/05


200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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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 각종 남북공동행사 열려

광복 6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는 남북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북측 대표단은 사상 처음으로 남한의 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8.15 민족대축전 첫 날인 14일 오후 북한 측 대표단과 해외 민간 대표단 등은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데 이어 이틀째인 15일에는 일제시대 때 독립군들을 수감하고 고문했던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찾았습니다.

서대문 형무서 역사관 방문이 끝난 뒤 남북, 해외 민간 대표단은 ‘대일 특별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 측 대표단의 현충탑 참배는 8.15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북한 측이 먼저 제안을 해 와서 더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불과 10초도 안 되는 짧은 묵념이기는 하지만, 불행했던 과거를 청산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남한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서울 장충체육관서 민족대회 개최

8.15 광복 기념행사에 참가한 남과 북, 해외 대표단은 15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8.15 민족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대회에서 남한과 북한 그리고 해외 민간대표단 단장이 각각 기조연설을 통해 민족 화합과 통일의 당위성을 역설했습니다.

남한 통일부 장관, 남북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하자

정동영 남한 통일부 장관은 15일 한반도의 대결과 정전 상태를 종식해 남북 간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자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백범 기념관에서 열린 8.15 광복 기념행사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냉전종식과 공동번영은 하나의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남북이 한반도의 평화구축을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라면서 상호적대와 군비경쟁에 들어갔던 천문학적인 예산과 재화를 민족 복지와 번영을 위해 쓰는 날을 앞당기자고 말했습니다.

남북 이산가족 화상 상봉

광복 60돌인 15일,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이 텔레비전 화면을 통한 화상상봉을 가졌습니다. 비록 화면 속의 모습이었지만 이산가족들은 울고 웃으며 반세기가 넘게 쌓인 한을 풀었습니다.

오전 7시 30분, 남북 적십자사 총재가 화상 통화의 개통을 축하하는 말을 주고받는 것으로 이날 상봉은 시작했습니다. 이날 화상을 통해 상봉한 가족들은 남북 각각 20 가족으로 오전, 오후로 나눠 약 2시간에 걸쳐 만남을 가졌습니다.

최초로 실시되는 화상 상봉이니 만큼, 이날 상봉장 안팎에는 운영 요원이 배치돼 통신 두절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상봉 중에는 한 두 차례 화면 전송이 끓긴 것을 제외하고는 우려했던 큰 통신 장애는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남 통신회사, 미국에 개성공단 물자 반출품목 심사요청

남한 통신업체인 KT사가 북한 개성공단에 직통전화를 연결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에 전송장비에 대한 반출품목 심사를 요청한 것으로 15일 밝혀졌습니다.

15일 남한의 관계부처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말 개성공단 직통전화를 위해 현지에 설치될 전송장비 등 7개 전략물자 품목이 미국의 수출통제규정 (EAR)에 저촉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에 심사를 요청했습니다.

남한이 북한 측과 각종 물자교류를 해오는 과정에서 미 상무부에 승인심사를 공식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상무부측은 이르면 이달 말께 KT에 심사 결과를 정식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정부, 북측 핵 폐기 결단 물밑 설득

남한 정부가 8.15 기념행사에 참가 중인 북한 대표단을 통해 북한의 핵 폐기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15 행사 남측 대표단장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 측 김기남 단장과 각종 행사에 오가는 차량에 동승해 밀담을 나누고 있다고 남한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한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는 8.15 행사 등 남북접촉을 통해 북한이 탄력적으로 6자회담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일성대 총장 “서울대와 교류 좋은 일”

북한 대표단의 일원으로 8.15 광복 기념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성자립 김일성 대학교 총장은 15일, 서울대의 학술교류 제안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성 총장은 이날 남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행사기간 중 기회가 되면 정운찬 서울대 총장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대 교수진은 지난 6월말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일성대와 공동연구, 교육 하부구조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학술 교류를 북측에 제안한 바 있습니다.

북 상임위 부위원장, 터너 전 CNN 회장 만나

북한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 평양을 방문 중인 테드 터너 전 CNN방송 회장을 만났다고 남한 언론이 전했습니다.

터너 전 회장은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과 자연 생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터너 전 회장이 이끄는 방북단에는 커트 웰던 미 하원 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 등 10여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남 고성 앞바다에서 북한 전마선 발견

15일 남한의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북한 전마선 한척이 발견됐다고 남한 해양경찰이 밝혔습니다.

남한 해양경찰은 이 전마선은 길이가 5.7m, 폭이 1.5m짜리로 해상에서 발견 당시 승선자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해양경찰은 이 배가 1-2 개월가량 물속에 가라앉았다 최근 남쪽으로 떠내려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한 선원, 첫 북한 모래 채취 작업

남한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래 채취업체인 코리아 무역은 북한에서 바닷모래 채취 작업을 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코리아무역은 지난 5일 발효된 남북해운합의서에 따라 10,000 톤급 트라보호에 남한사람들을 탑승시켜 모래 채취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4일 오전 북한 해주에 입항한 트라보호는 7천 여 톤의 바닷모래를 채취한 뒤 15일 오후 남한 인천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남한선원이 북한에서 모래 채취 작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외교부, 후진타오 내달 미국 방문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다음 달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15일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후 주석이 다음 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길에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그러나 후 주석의 구체적인 방미시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 동북아시아수로위원회 가입

북한이 국제수로기구 산하 동북아시아수로위원회에 회원국으로 가입했습니다.

남한의 해양수산부는 15일 북한이 이 위원회 8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에 따라 17일부터 회원국 자격을 얻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남한 해양부는 북한이 이 위원회에 가입함에 따라 수로기술과 해도자료 교환, 공동해양 조사 등을 통해 항해안전과 함께 남북한 수로분야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동북아시아수로위원회는 지역 내 항해안전을 위해 지난 71년 창설된 국제기구로 현재 회원국은 남한과 중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 8개 나라입니다.

북한, 이란 핵문제 외교로 풀 것- 미 관리

미국은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 해결에 있어 외교를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고수할 것이라고 미 고위관리가 말했습니다.

로버트 조셉 미 국무부 군축안보담당 차관은 15일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훈련을 개최하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6자회담을 외교적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이란 핵문제 긴장 고조

이란이 지난 14일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활동을 중단하라는 국제원자력기구의 결의안을 거부한 가운데 부시 미국 대통령이 사태해결을 위해 무력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지난 11일 이란에 대해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는 이날 발표한 결의안에서 이란이 과거 비밀리에 핵활동을 벌인 사실이 있는 만큼, 핵활동을 중단해야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이란의 핵활동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12일 이스라엘 텔레비전과의 회견에서 이란 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무력 사용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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