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요약 - 08/19/05
2005.08.19
미 백악관, 북한 인권특사 임명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제이 레프코위츠 (Jay Lefkowitz) 전 백악관 국내정책 부보좌관을 북한인권 특사로 임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레프코위츠 신임 특사가 북한의 인권 실태를 널리 알리고 북한인권을 향상시키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번 특사 임명은 북한이 국제적인 인권기준과 규범을 지키도록 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프코위츠 신임 특사는 미국 콜롬비아 법대 출신으로 지난 1990년 유엔 인권위원회에 미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했습니다. 또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재임시절에는 국내정책 담당 보좌관을 했고, 지난 2001년 부시 대통령이 취임하고 난 다음에는 총무예산처 자문관을 거쳐 국내정책 담당 부보좌관을 맡았습니다.
이런 경력 때문에 레프코위츠 신임 특사는 부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2004년에 제정된 미국의 북한인권법은 국무부안에 북한 인권 특사를 둬서 북한인권에 관한 미국의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도록 했습니다.
북한 인권특사는 대사급 직책으로, 이미 지난 5월에 레프코위츠로 내정됐지만, 그동안 임명이 미뤄져 왔습니다.
남한 경찰, 보수단체 밀착 감시 논란
광복 60주년을 맞아 남한 서울에서 열린 8.15 행사기간중 경찰이 북한 문제에 적극적인 보수단체 회원들에 대해 밀착감시는 물론 집회참여도 못하게 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남한의 민간단체인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사무총장은 남북 당국간 차원이 아닌 민간교류의 차원에서 치러진 8.15 민족대축전 행사가 열린 지난 14일부터 행사가 끝난 17일까지 경찰의 감시를 받았다면서 이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핵저지시민연대’의 박찬성 대표도 8.15 행사기간 중 물리적인 행동의 제약을 당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표는 집회 신고를 못했을 경우도 기자회견을 열수 있는 권리가 엄연히 법적으로 보장이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 단체가 말하고자 하는 모든 의사표현을 행사기간 중 원천 봉쇄한 것은 불법이라며 경찰청을 비롯한 관계당국에 강력히 항의한다고 말합니다.
이와 관련 부산지역의 한 경찰 관계자는 중앙으로부터 8.15 행사관련 보수단체에 대한 감시에 대한 공문은 받은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 대표단은 8.15 행사기간 중 한국전 사망자가 묻힌 국립현충원과 국회를 방문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예방을 끝으로 나흘간의 서울 일정을 마치고 18일 북측으로 돌아갔습니다.
현대그룹 김윤규 부회장 퇴진
현대 그룹의 대북 사업을 주도했던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이 개인비리 혐의로 경영 일선에서 19일 물러났습니다.
현대그룹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개인비리 혐의가 드러난 김 윤규 부회장의 대표 이사직을 박탈했습니다.
그러나 현대그룹은 김 부회장이 그동안 대북사업에서 세운 공로를 감안해 부회장직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부회장직은 유지하지만 사실상 은퇴나 마찬가지라고 남한언론은 전했습니다.
한편, 김윤규 부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의 신임을 받으며 현대의 대북 사업을 주도해 왔습니다. 그는 현대 건설 상무이던 지난 1989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최초로 방북했을 때 수행하면서부터 현대의 대북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9년 뒤인 98년 현대아상의 전신인 현대 남북경협 사업단 단장을 맡으면서 대북 사업의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해 왔습니다. 또한 지난달 현정은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이 성사시킨 것도 그의 역할이 컸습니다.
그러나 김 부회장이 금강산 개발과 관련한 각종 이권 사업에 깊숙이 연루된 사실이 최근 밝혀지면서 강제 퇴임설이 흘러 나왔습니다 김 부회장이 퇴진함에 따라 앞으로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은 현정은 회장이 주도하게 될 전망입니다.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전권대표: “김정일, NPT 복귀 시사”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미국의 위협이 없으면 NPT, 즉 핵무기 비확산조약에 복귀할 용의를 시사했다고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가 17일 밝혔습니다.
풀리코프스키 전권대표는 지난 17일 러시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미국이 북한을 위협하지 않는다면 어떤 핵탄두나 폭탄 또는 미사일도 필요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풀리코프스키 대표는 최근 북한에서 열린 광복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김 위원장을 수차례 면담하고 러시아로 돌아왔습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풀리코프스키 전권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을 ‘악의 축’으로 간주하는 미국의 적대적인 태도 때문에 북한은 강경한 입장을 취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풀리코프스키 전권대표는 이어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6자회담과 관련해, 김위원장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북한이 원자력 에너지를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6자 협상과정의 모든 참가국들이 "장애물을" 만들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동해안 침투 북한 잠수함 생존자, 석사학위 받아
지난 96년 북한 잠수함의 동해안 침투 사건 당시 무장간첩 26명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한 이광수씨(41)가 19일 남한 경남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북한 잠수함 침투 사건 당시 잠수함의 조타수였던 이광수씨는 침투사건 이후 남한으로의 전향의사를 밝히고,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교관으로 일해 왔습니다.
지난 99년 경남대 박재규 총장의 권유로 경남대에 입학한 이광수씨는 지난 2003년 법 행정학부를 졸업한 뒤 이번에 다시 석사 학위를 받게 된 것입니다.
이씨는 남한에서의 대학생활에서 북한에 대한 시각과 지식 등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고 말하고, 자신이 공부를 할수 있도록 도와준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에 밝혔습니다.
이씨의 학교생활은 쉽지 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늦게 시작한 공부에다 처음에는 말이 잘 통하지 않고 도 친구도 없어 외로움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친구도 사귀게 되고 남한에서의 생활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합니다.
이광수씨는 앞으로 기회가 닫는다면 더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해군 정신교육교관으로 일하고 있는 이씨는 지난 99년 4월 임은경씨과 결혼해 현재 두 딸을 두고 있습니다.
중 후진타오, 북 김정일에 핵포기 통첩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핵포기 결단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9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6자회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후진타오 주석의 메시지가 4차 6자회담 최종 국면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통해 전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 측이 북한의 핵무기 폐기는 물론 평화적 이용도 엄격히 제약하는 방안을 북한이 받아들이도록 다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남 외무장관, 북핵 해법 조율차 20일 방미
남한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북한 핵문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20일 미국을 방문합니다.
반 장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미 행정부 내 외교안보 관리들과 다각적인 접촉을 갖고 뉴스전문채널 CNN과 회견도 가질 예정입니다.
2004년 북-러 무역신장률 13%
북한과 러시아의 2004년 무역액이 약 1억5천만 달러로 2003년보다 13% 늘어났다고 러시아의 운송부가 18일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이고르 레비틴 운송장관은 이에 앞서 17일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림경만 북한 무역상을 만나 벌목과 농업, 건설 부문의 두 나라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나갈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자, 북 대사관에 고향방문 요청 -연합뉴스
남한에 정착해 살고 있는 한 탈북자가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 영사부를 방문했다고 남한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습니다.
탈북자 김형덕 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8월 초 베이징 북한 영사부에 찾아가 탈북자가 합법적으로 북한을 방문할 수 있도록 당과 정부에 건의해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형덕씨는 북한 대사관에 들어가 영사부 담당자에게 자기소개서와 방북요청서를 건네고, 탈북자가 북한을 방문하면 북한 내 가족을 경제적으로 돕는 효과가 있고, 노동당의 광폭정치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데 왜 반대하느냐고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담당자는 김씨의 연락처를 물었고, 김씨는 자신의 전자우편 주소를 알려주고 영사부를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성공단 본단지 1차 분양에 92개 업체 신청
북한 개성공단 본단지 1차 분양에 남한내 92개 업체가 신청했다고 한국토지공사가 19일 밝혔습니다.
토지공사측에 따르면, 일반공장 용지의 경우 모두 90개의 업체가 신청을 했습니다. 이 중 섬유, 봉제, 의복 업종이 74개를 차지해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협동화사업단지와 아파트형공장용지의 경우 각각 1개 업체씩만 신청서를 냈습니다.
일반공장용지가 초과 수요를 보인 것과 관련해 토지공사 관계자는, 개성공단의 투자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남한 내 고임금, 높은 땅값 등의 이유로 중소기업들이 북한 진출을 대안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토지공사는 본 단지 1차 입주대상업체를 선정해 12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남,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접촉 북에 제의
남한 통일부는 북측에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유해 공동발굴 사업을 위한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고경빈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국장은 18일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남북 당국간 공식 협의가 있으면 중국 정부에서 협조하겠다는 의사가 있는 만큼 남.북 양측의 실무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에 협조를 요청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남한 정부는 실무협의가 개최되는 대로, 남북간 상호정보교류와 공동조사, 공동발굴 방식과 절차, 그리고 유해발굴 시 공동봉환 방식과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24일부터 경공업.지하자원개발 남북접촉
남북은 경제협력추진위원회 합의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평양에서 경공업과 지하자원 개발을 위해 실무협의단 접촉을 갖기로 했습니다.
김홍재 통일부 홍보관리관은 19일 이 같이 밝히고, 실무협의 접촉에서는 협의 이외에 현장 답사도 이뤄 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남북은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경협위 10차 회의 합의문 1항에서 남북이 갖고 있는 자원, 자본, 기술 등 경제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방식의 경협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 한 바 있습니다.
북, 나이지리아 기술요원 파견
북한과 나이지리아가 보건, 광물, 수자원, 농업, 교육, 공업 등 6개 분야에 대한 기술지원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일 남한의 코트라, 즉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부카 이브라힘 요베주 주지사와 김병기 주나이지리아 북한대사는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내년, 요베 주에 의사, 농업전문가, 지질학자 등 31명을 파견해 요베 주 인력들을 훈련시키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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